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약스포] 우리는 쥬라기 월드에 살고 있다.
게시물ID : movie_449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갱구구구
추천 : 7
조회수 : 79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6/15 15:32:30

관련영화 : 쥬라기 월드


영화 "쥬라기 월드"에 나오는 공룡은 돈을 위해 복원 또는 만들어진 존재들이다. 하지만 더 많은 돈을, 흥미를 바라는 인간들로 인해 유전자를 조작하는 일이 발생하였고 공룡은 괴물이 되었다. 그 뒷이야기부터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개인적으로 보는 내내 현실성을 느끼며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현실성을 느꼈던 부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1. 이익을 위해 안전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는 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실험을 통해 쥬라기월드에는 괴물이 만들어졌다. 그 괴물이 탈출을 하여 쥬라기월드를 누비고 있지만 그들은 문닫을 일이 있냐며 긴급상황을 만들지 않고 단순히 기계적인 문제라며 일시적인 대피를 시킨다. 
게다가 군인이나 살상무기를 투입시키지 않고 일개 분대를 보내 생포하라고 한다. 연구비가 얼만데 죽이느냐, 투입인력이 많을 필요없다는 말로 이러한 조치를 취한다. 





2. 공룡을 가둔 우리가 약했다는 점

공룡은 누구나 알듯이 인간보다 먹이사슬 상위에 있는 무서운 존재이다. 당연히 이들을 관리하는 것은 2중 3중 엄격하게 처리되어야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나오듯이 공룡우리는 그렇게 단단하게 되어있지 않았다. (아마도 비용이 많이 들어서 최대한 효율적이게 단가를 절감했으리라 생각된다.)





3. 사람이 다 죽어가는 상황에서 또 다른 돈벌이를 찾아 개입하는 이들이 있었다는 점

인간이 대처할 수 없자 공룡끼리 싸움을 붙이자는 경비업체의 주장이 먹혀들어가기 시작했다. 공룡을 조련할 수 있다며 날치기로 밀어붙이고 결국 우리안에 있던 다른 공룡을 풀기에 이른다. 그는 풀기위해 공룡을 조련했던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일이면 우리의 영웅담이 전국에 퍼질거야, 정확하게 말하면 공룡의 영웅담이. 이제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거야. 니가 동의하던 동의하지 않건 이건 실행 될거야" 하지만 결국 그는 공룡에게 죽임을 당한다.






돈 때문에 공룡을 가두어 관람하기 시작했고 
돈 때문에 더 공격적이고 실감나는 공룡을 만들기 시작했고
돈 때문에 안전을 취하지 않았고
돈 때문에 사람들은 죽었다

현실을 사는 우리는 돈으로 공룡을 만들고 있지 않은가?
더 많은 돈을 위해, 더 많은 쾌락을 위해 쥬라기 월드를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핵발전소가,
노후된 배를 수입하고 개조했던 세월호가,
주거민 보다 돈이 우선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명문대라는 이름하에 사람답게 살기를 포기하고 공부하게 하는 수능이,
스펙이라는 이름하에 청년실업자를 취업준비생으로 가두어버리는 사회가...

지금 우리의 공룡은 아닐까?

과연 우리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가 아니면 쥬라기 월드에 살고 있는가? 

심히 생각해 볼 일이다.

더불어 꼭 한번 영화관에서 보시길 강추한다. 깜짝 놀라면서 심장이 쫄깃쫄깃한게 보는 재미도 있다 smile 이모티콘

출처 본인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