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찍은 겁니다. 테이블 크기는 카페X네의 2인용 작은 동그란 테이블이었으니까 지름이 50~60cm 정도 됐을까요?
모두 무보정 사진들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거실에서 4~6인용 상을 펴놓고 한쪽 끝에서 찍은 겁니다.
마지막으로 상반신을 잡았을 때 아웃포커싱 샘플로 올려봅니다.
여기 올릴 걸 생각했으면 전신샷으로 잡은 사진을 찍어두는 건데... 대략 어느 정도 날아가는지 감이나 잡으시라고 올려봅니다.
모델이 제 가족인지라. 부득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해서 가렸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다소 답답하다고 느끼실 분도 계시겠지만, 주로 가족들 스냅 위주로 찍는 저는 환산 80mm 화각이 생각보다 쓸만 하더군요.
아트 삼식이와 비교했을 때 크게 확대해서 보면 선예도도 좀 떨어지기는 하는 것 같고, 화각이 상대적으로 좁기는 합니다.
그러나 가격이나 크기, 무게 등을 전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충분히 이런 단점을 상쇄할 만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백디에 삼식이를 장착하면 백디의 작고 가볍다는 장점은 이제 남의 얘기가 되죠.)
그리고 삼식이가 보이는 실내에서의 누리끼리한 피부톤도 덜하구요.
거기다 캐논 렌즈이기에 써드파티 렌즈를 끼웠을 때 오는 핀스트레스가 덜한 것도 장점입니다. 저는 삼식이를 처음 사고 핀교정을 한번 받았습니다.
캐논의 다른 팬케익 렌즈에 비하면 부피는 조금 더 크지만, 바디와의 균형감은 도리어 낫고, 비슷한 가격에서 렌즈 밝기가 밝은 것이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캐논 크롭바디를 사용하시면서 단렌즈를 처음 들이시는 분이라면, first choice로 고려해 보시라 권해 봅니다.
50.8 들이면서 풀프레임에 대한 뽐뿌가 일단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삼식이를 중고 매물로 내놓고, 탐론 16-300을 구매해서 백디를 제 메인 시스템으로 쓸까 생각 중입니다. 그러면 10-18도 있으니 16-300, 50.8까지 광각에서 망원까지 전 화각을 다 커버하는 샘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