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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맛.. (사진 없음)
게시물ID : cook_103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시현상
추천 : 2
조회수 : 4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7/15 21:06:20
1988년 여름 방학으로 기억납니다..
당시 열살이던 저는, 동생과 외가댁에 방학동안 반 강제적으로 ㅋㅋ 머물고 있었지요 근 한달..
(온천 개발 하기전까지) 물 맑고 깨끗한 포천 일동.. 중갈귀.. 오뚜기 부대 초입이었던가?
수입교회 아래.. 여튼..

잔치도 아닌데 동내 어른들이 모이시고 마루엔 큰 상이 펴지고..

반죽을 가마솥 위에 면 발 뽑는 기계 위에 넣고 힘껏 누르고..
외할머니가 작대기로 휘휘 저으시며 익히신 후
착착 감으셔서 찬물에 풍덩~ 말아서 바로 냉면 사발로 직행..

뭐 없었습니다.
누런 주전자에 (아마 일동 막거리 담기던 그 주전자였음 ㅋ) 들어있던 고기육수,
계란 반, 겨자.. 끝~

생전 처음 보는 그 감칠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네요..
냉면 덕후로서 그 맛을 찾아 나름 유명한 냉면집을 찾아다녀봤는데..
글쎄요.. 그 맛은 찾을 수 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그리 할 수 있는 외가도.. 사라지고.. 돌아가신 분 도 있고..
아~ 추억이 recall해 내는 그 맛.. 아직도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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