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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애슐리에서 본 훈훈한 남매
게시물ID : freeboard_10334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아르
추천 : 2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24 13: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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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동생과 엄마마마를 모시고 애슐리를 갔습니다.

애슐리 위치가 아파트촌 한중간 백화점안에 입점해 있는 터라 아이들 데리고 온 손님들이 엄청나더군요..

거의 2~3테이블에 아이 한명이상은 꼭 있었던듯...

그런데 부모들이 죄다 아이들 돌보기를 어쩜 그리 잘하는지.. 칭얼거리는 소리 두어번 나고 평화롭게 식사가 가능했습니다.

동생은 약속이 있어서 먼저 일어나고 엄마마마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오늘은 애들 소란이 적다고 좋아하고 있던 무렵, 엄마마마께서 저쪽을 보라고 약간 떨어진 옆테이블을 가리키시더군요.

뭔가 싶어봤더니.. 아빠가 초등학교 갓 들어갔거나 들어가야할 아들래미 한명과 3~4살 되어보이는 딸아이 한명을 데리고 왔더라구요.

아빠혼자 애들 둘을 데리고와서 괜찮겠나 했는데.. 아빠가 음식을 가지러 일어나니까 오빠가 여동생 옆에 붙어앉아서 애슐리 가면 어린이들에게 주는 색칠놀이를 동생을 도와주면서 하게 하더군요.

그것만 해도 아이고 훈훈해라 싶은데.. 아빠가 음식 가지고 오니 오빠의 여동생 챙기기가 본격화 되기 시작합니다.

동생먹기 편하라고 동생앞에 접시 밀어주고 흘린다 싶으면 닦아주고.. 피자들고 먹다가 동생이 보니까 먹어보라고 입에 넣어주고 맛있어하니까 바로 동생손에 쥐어서 양보해주고..

보통 그 나이대 남자어린이들 호기심도 왕성하고 해서 가만히 있기 힘들텐데 동생 의자 끌어당겨서 옆에 딱 앉혀두고 동생 잘먹는지 수시로 보고 아빠 뭐하는지 보면서 챙기더군요.

동생은 한손에 포크 한손에 오빠가 쥐어준 피자를 야무지게 들고 먹고 있고..

이 와중에도 오빠는 자기꺼 먹다가 맛있으면 꼭 동생한테 먹어보라고 입에 넣어주고.. 먹다가 목 막힐까봐 수시로 음료수컵 빨대부분 동생한테 가게 해서 음료수 마시게 하고..(...)

아무래도 아이 둘이라 그런지 아빠가 초반에 한꺼번에 가져오려고 음식을 여러 접시 퍼오니까 동생 먹으라고 크레파스 컵 치우고 접시까지 밀어주고 세팅까지 하더군요.

동생도 맛있게 먹다가 한번씩 오빠 먹으라고 포크로 찍어서 주기도 하고..

아이들이 너무너무 훈훈하게 서로 챙겨줘서 엄마마마와 둘이서 한참을 보다가 나왔네요. 'ㅂ'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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