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점순입니다

남들보다 몇배로 하얗지만

남들보다 몇배 점이 많고 잘생기죠

벌써 성인된지 어언.......ㅠㅠ 그동안 점을 너덧번 뺐는데 그새 다시 생기고 없던 것도 생기고

얼굴 전체에 열개가 훨씬 넘는 점을 가지고 있습니당

이 중에 몇개는 어렸을 때부터 있었고요

그때부터 멜라닌이 서로 모여있길 좋아했나봐여 넨장

그런데 어디서 빼든 피부과전문의가 빼든 예후가 별로

나름 관리 잘해서 흉생긴데는 아직없는데

계속 다시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수소문 하다가 집근처로 그냥 전화해보고 갔는데

전화할때 넘나 신뢰가 가는것

간호사나 접수원이 안받고 의사가 직접 상담하는데

점하나 빼는데 얼마냐고 묻자

그건 일률적으로 말 못한다고 직접 봐야 알고 점마다 제거법이 다 다르다

절대 레이저만으로 제거할수 없는 점들도 많다

O,O?????

궁금하기도 해서 바로 다음날 출동해서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결과 귀신같이 제가 어렸을때부터 있었지만 수차례 제거해서 이미 옅어진 점들을 정확히 4개 고르더니

얘네는 겉으로는 옅어 보이지만 뿌리가 깊다

레이저로 안되고 이건 무조건 수술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나머지는 최근 생긴것들이라서 깊긴하지만 레이저로 하면 다 제거될것같다고........

오히려 튀어나온 점들이 저는 수술용인줄 알았는데 얘네도 레이저로 가능할것 같다고 하면서

뺄거면 한번에 빼는게 낫다고 제가 나머지라도 레이저로 해달라고 하자 거절하시더라고요.

차라리 한번에 하는게 싸고 회복기간도 짧다고 하믄서.

으아니 의사양반 그게 무슨말이요

수술........수술이라니ㅜㅜ

알고보니 피부 밑에 살짝 비쳐보이는거 보이냐고, 이건 레이저로 없애도 다시 생길뿐더러

무리하게 지져봐야 푹패인 흉만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그 의사선생님말로는

(솔직히 첨엔 조폭인줄.......이상한 색으로 염색한 폭탄머리에 가운안에 이상한 티셔츠 입으셨더라고요??.. 인상도 무서워쯤)

대부분 피부과 의사들의 경우 째고 꿰메는 수술을 하는 경험이 없어 충분히 제거가 안될걸 알면서도 일단 레이저로 지져놓고 본다고. 이건 그 의사의 주장일 뿐입니다만은 

그래서 환자들도 처음에 다 거짓말인줄 안다면서 의학서적꺼내서 점 제거방법을 보여주시는데 정말로 별로 안 큰 점들도 점들에 따라서는 수술을 해야한다고 나오더라고요?? 본인을 서전이라 칭하고 오후에 수술이 있다고 하는거 보니 외과의사인데 진료과목으로 피부과를 해서 개업하신것 같았음...............그러면서 수술은 하나당 몇분 안걸리고 가격은 4개해서 3X만원이고 나머지 레이저로 지지는건 그냥 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일주일내에 실밥풀고, 한달내로 붉은 자국만 남으며 그것도 화장으로 다 가려질거라고 합니다.

일단은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다음달에 월급타면 갈 생각입니다만

무조건적으로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모든 점이 레이저로 몇번 지진다고 다 없어지지도 않고, 점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다는 사실, 괜히 많이 지졌다가 패인 흉 남으신 분들도 많으니 무조건 빼지 말자는 것, 인터넷 찾아보니 점 제거수술을 하는 병원들이 꽤 있으므로 그런데 가서 진료를 받아보고 제거하는걸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피부과 전문의 중에서도 수술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그런분들 찾아서 알아보는 것도 방법일것 같아요.

이상 점빼러 쌩얼로 나왔다가 점도 못빼고 온갖데를 다녀야 하는 불쌍한 사람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