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통보하자 한번도 붙잡지 않은 전남친 자기 전에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한건가 싶어서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어제 화이트데이라 남자친구와 명동도 가고 이것저것 한옥마을도 가고 데이트코스를 짯는데 전날 남자친구가 술을 마셔서 그런지 아님 감기기운인지 계속 춥다고 하고 아프다길래 그럼 가까운 백화점갔다가 밥먹고 헤어지자 했습니다. 바로 집가라니까 그건 싫다해서요 그래서 백화점에서 남자친구옷을 사고 커플 양말도 사고 하다가 제가 너무 맘에 드는 옷을 발견해 입어봤는데 살이 쪘는지 안맞더라구요 그래서 못사고 나와서 너무 자신감도 떨어지고 의기소침하게 되서 있어서 남자친구가 저 옷이 작다 이런소리를 해서 데이트 망칠까봐 다시 기분 좋은척을 했는데 바로 남자친구가 "자기는 다 좋은데 다리알 좀 뺏음 좋겠어" 이러더라구요... 외모에 대한 자신감 바닥인 상태에서 애인에게 저런소리 들으니 제 자신이 너무 창피하고 울컥해서 느리게 걷고 표정 어둡게해서 기분안좋은 티를 냈습니다 근데 풀어줄생각도 안하더니 적반하장으로 백화점 나갈때 문을 놔서 제 어깨에 부딪히게 해놓곤 하는말이 "니가 늦게왔잖아" 이거네요ㅋㅋㅋ너무 서럽더라구요.. 그 상태로 엄청 빠르게 가더니 먼저간다고 오늘 데이트 그만하자고 문자오더니 가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