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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예의 MLB현장] 잔잔한 감동의 연호, ‘추신수는 MVP’
게시물ID : baseball_103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이온맨킹
추천 : 5
조회수 : 9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27 17:44:09
 
 
 
계속되는 동료들의 축하에도 기쁨과 미소를 애써 참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꾹꾹 웃음을 누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가장 많은 축하를 해 준 앤드루스 품에 안겨 마음껏 웃었습니다.



 
추신수는 4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올라 스캇 카즈미르를 상대로 투런포를 날리고, 1루를 향해 달렸습니다.

오티즈 코치의 박수를 받으며, 1루를 지나 2루로 향합니다.

1루에서 2루, 그리고 3루를 향해 홈으로 달리는 추신수를 보며 텍사스 더그아웃 뒤편에 앉은 팬들은 연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엠브이피, 엠브이피, 엠브이피…"라며 말이죠.

나지막한 소리로 두서너 명이 부르기 시작하니, 수십 명의 팬들이 입을 모아 연호했습니다. 'MVP'를. 원정이었기에 스타디움을 가득 메울 만큼의 소리는 아니었지만, 추신수를 향한 MVP 연호는 잔잔한 감동을 줬습니다.



혹은 MVP 수상을 기대하고 있는 선수에게 외칩니다. 9월의 선수로 추신수를 기대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텍사스, 그 중심에 추신수 선수가 있었다는 사실이 대단합니다.

9월의 추신수는 정말 뜨거웠고, 텍사스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추신수는 기록(타율 0.425, 4홈런, 18타점, OPS 1.189)에서도 유력한 9월의 선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상이라는 건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것 같다. 지금 이렇게 팀이 잘하고 있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한 추신수는 잠시나마 2008년 클리블랜드 시절 9월에 받았던 이달의 선수상을 떠올렸습니다.

"2008년도에 한 번 받았었죠. 그때 상품으로 받은 TV가 아직도 집에 있습니다. 그때보다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하고, 더 좋은 TV가 있어도 절대 버릴 수 없는 물건이 됐어요. 제 야구 인생에 기념되는 것이니까요."

지금 추신수는 더 큰 꿈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이룬 추신수지만, 그가 하지 못한 한가지. '우승'.

추신수는 "쫓아가는 사람보다 달아나는 사람이 더 조급할 수 있다. 이제 몇 경기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샴페인을 터트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늘 원했던 우승, 그리고 하고 싶었던 샴페인 파티. 지금의 추신수라면 이달의 선수, 지구 우승, 샴페인 파티,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까지 충분히 기대됩니다.

출처 http://sports.media.daum.net/sports/worldbaseball/newsview?newsId=20150927154047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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