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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스웨덴의 한 란제리 매장에 전시된 마네킹이 세계 여성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새로운 속옷 마케팅 전략"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더 이상 여성에게 날씬함을 강요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여성의권리뉴스(Women's Rights News)'라는 여성단체의 페이스북에 스웨덴의 한 상점에서 찍었다는 마네킹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마네킹이) 진짜 여성처럼 생겼다"며 "미국도 이런데 투자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란제리 매장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이 마네킹들은 상·하의 속옷만을 입고 있다. 그런데 패션 모델처럼 마르고 가녀린 몸매가 아닌 적당히 볼륨감 있고 군살도 붙은 체형이다. 팔과 어깨는 물론 허벅지까지 통통한 것이 한국식 치수로는 66~77 사이즈는 돼 보인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현실적인 몸매를 가진 이 마네킹과 이런 마네킹을 세운 상점 측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아이고, 맨 앞에 마네킹 내 몸매랑 똑같네", "저 마네킹이 입은 속옷은 나에게도 잘 맞겠다", "나도 스웨덴 가서 살고 싶다" 등 공감하는 반응에서부터 "패션업체들은 저런 마네킹을 더 많이 진열해야 한다", "여성에게 마른 몸매를 강요하지 말라" 등의 격한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 사진은 페이스북에 올라온지 이틀만에 댓글이 3000개가 넘고 5만6200명이 '좋아요'를 누를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트위터 등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확산됐다. 미국 허핑턴포스트와 폭스뉴스 등 매체들도 "스웨덴의 풍만한 마네킹이 입소문을 탔다"는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백화점이나 의류 매장의 여성 마네킹은 평균 4~6 사이즈인 반면 실제 미국 여성의 평균 체형은 14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패션업체들이 여성 쇼핑객보다 훨씬 날씬하고 비정상적으로 마른 모델만 보여주면서 눈길을 끌고 구매욕을 자극한다는 비난을 받는 이유다.
여러 여성단체들 역시 오래 전부터 "의류 매장의 마네킹이 실제 여성의 신체 사이즈를 반영하지 못할 뿐더러 날씬하지 못한 것을 열등한 것으로 몰아간다"고 지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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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몸매가 아름다운가에 대해 다시 생각좀 해봐야할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