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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오늘 군대에서 전화가 왔는데...
게시물ID : gomin_14575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yeolRang
추천 : 1
조회수 : 43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6/16 20:11:54
오늘 오후에 갑자기 제가 전역했던 부대의 소령이 전화를 하더랍니다. 
제게 그 소령은 참.. 부조리도 부조리지만 성격이 참 병신같았습니다.
처음 전입올 때는 자기가 뭐 병사들을 위하네, 후임 간부들을 위하네 하면서..... 
일단 전화는 왔으니 한번 받아보긴 했는데...

'야 지금 상급부대에서 점검 나왔는데, 뭐 다룰줄 아는사람이 없네? 너 할줄 알잖아? 바꿔줄테니까 좀 알려줘봐 애들 다 모르고 있어..'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데, 저는 어이가 없었죠. 저는 제 후임들(총 4명)한테 모든걸 다 알려주고,
심지어 담당 간부한테도 그림그려주면서 이렇게 이렇게 한다 라고 제가 쫓아다니면서 
인수인계 다 해줬는데...
심지어 병사가 하는게 아니고 담당 간부가 정해지면서 직접 다뤄야 하는건데, 간부가 바뀌는 시기중에 공백기가 있어서 잠시 배우고 바로 알려주긴 했는데... 

"저 전역했는데, 뭘 알려줍니까? 알려줄거 다 알려주고 간부들 쫓아다니면서 인수인계 할거 다 해줬는데"
'야 그래도 같이 일했던 사이인데, 좀 도와주면 안되냐? 어?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듣자마자 바로 끊었습니다.
저새끼는 저한테 뭘 해준게 없고 시킨것만 잔뜩있는데
일하면서 밥도 바빠서 못내려가 수십번 굶어보고, 
그렇다고 포상을 챙겨준것도, 먹을걸 챙겨준놈도 아니고
지 진급에만 눈이 멀어서 쳐 일만 시키던놈이 저따구로 말을 하니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 진짜 군대생활 할땐 일도 할만 했고, 좋은이미지로 갈 뻔 하다가 저 소령놈이 전입오고 난 이후부터 아예 짜증이 났고, 그래도 좋게 좋게 끝내려고 했는데, 더 짜증이 나게 만드네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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