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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 마을버스기사분이 존경스럽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9210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진9
추천 : 2
조회수 : 1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17 00: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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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집에 마을버스 타고 가던 중
갓길에 취객 아저씨가 누워계셨어요
버스기사 아저씨께서 그 취객 아저씨를 보시고
쯧쯧거리시길래
그냥 지나가시려나했더니
취객 바로 근처에 버스를 멈추시고서는
 이 아저씨가 경찰에 취객이 있다고 신고하시고
취객이 밤이라서 승용차에 치일 수도 있어서 서있는 거니까
 경찰차가 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승객분들한테 양해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뒷차에도 이 상황을 얘기했으니 바쁘신 분들은 뒷차 금방 오니까 무료로 갈아타시라고 하시는 말과 함께요.
몇 승객분들이 왜 출발 안하냐고 따지셨는데도
죄송하다 양해를 구하며 결국 경찰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출발하시더라고요.
그 모습에 참 감동받았네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조치일 수도 있지만
손님들의 항의에도 꿋꿋이 참으시고
경찰차가 와서 취객을 안전히 보호할 때까지 기다리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버스기사 아저씨의 이러한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 올려봅니다.

 (자랑게에 올리기엔 제 자랑은 아니어서 여기에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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