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제목을 읽어보시고
이게 무슨 고민일까 하시겠지만... ㅠㅠ
저는 생활에 극심한 지장을 주는 고민이라 이렇게 글을 씁니다 ㅠㅠ 고칠법이 없을까요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집중력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가령 아침에 등교해서 책을 읽으면
친구들이 말을 걸어도, 수업종이 쳐도, 들어오셔서 선생님이 제 이름을 불러도
책 내용에 빠져버려서 소리를 듣지를 못합니다....
옆에 친구가 흔들어주면 그때서야 책에서 정신을 떼고 수업을 듣곤 했었죠..
고등학교 시절때까지만 해도 이런 저의 특성은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성적도 항상 좋았고 선생님도 이런 제 모습을 오히려 대견스럽게 바라보셨고.. 친구들도 대단하다 생각해주고..
그런데 대학에 오니 이 빌어먹을 집중력때문에 손해를 많이 봅니다..
아.. 집중력이란 단어가 올바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 혼자 흥미있는 내용에 빠져서 세상과 단절해버리는..
자폐증상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가령 1교시에 회계학 수업을 들었는데 그 내용이 너무 재밌으면 점심시간까지 앉아서 책을 계속 읽고 문제를 풉니다.
그렇게 1시간정도 공부했나? 하고 핸드폰을 보면 4~5시간은 그냥 지나가있고... 친구들과의 약속은 파토 나버립니다.
요즘은 진동알람시계를 사서 가지고 다니지만.. 여러모로 보통사람들과 같이 되고 싶습니다..
정신병같다고 느낀건 저번학기 기말고사였는데요..
기말고사기간에 시험이 끝나고 응급실을 갔습니다..
너무 기말고사시험범위 내용에 빠지다 보니까 '잠을 자야 한다'는 걸 잊어버리고 공부를 하다 4일동안 잠을 안잤는데
기말고사 치고 피곤이 시험을 치고 책상에 잠시 엎드렸더니.. 정신을 차리니 응급실 침대였습니다...
2주전부터 잠을 하루에 3시간씩만 자긴 했지만.. 항상 잠은 4시간 이상 자지 않기 때문에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정신과에 가면 진료가 가능할까요?
정신과에 가서 진료받으면 진료기록이 남을까봐 걱정이기도 하고.. 이런 제 특성이 '병'인지도 고민이고 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