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인간관계에 실패한 고등학생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03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딩Ω
추천 : 2
조회수 : 62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12/20 18:00:15

저는 이제 2학년에 올라가는 고등학생입니다.
고등학교 첫 해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끝은 씁쓸합니다.

저랑 1,2,3등을 다투던 두 아이가 있었는데
그 두 아이는 특별자습반에 들어갔지만 저는 못 들어갔습니다.
솔직히 억울하긴 했죠. 내신은 제가 1등이었고 모의고사는 2등이었으니깐요. 하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특별자습반 선생님께 물어보니 그 두명은 담임 선생님이 추천하셨다는군요.
저는 아무런 언급도 없으셨답니다...ㅎㅎ
그 소리를 듣고 가슴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더라구요ㅋㅋㅋ생각지도 못했거든요 저는
설마 담임선생님이 그렇게까지 그 두 아이를 밀어줄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진위를 알고보니 거의 담임선생님이 그 아이들 은인 수준이더군요ㅠㅠ..
길도 계속 잡아주시고...공부 방법도 다 알려주시고..
물론 저는 뒷전인 채로..
정말 눈물이 났지만 제가 불평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제가 담임 선생님한테 사근사근하게 하지 못한 탓이니까요..

솔직히 전혀 억울하지 않다는건 거짓말이겠죠. 
그냥 어릴 때부터 낯을 많이 가려서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성격일 뿐인데...
이 정도로 제가 인간관계에 실패한걸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이젠 별 생각도 다 듭니다.
한 아이는 부모님이 교사시고 한 아이는 어머니가 교육청 고위 간부십니다.
물론 거의 99.99% 제 피해망상이겠죠.

제 잘못이겠죠..다
어차피 사회에서도 필요한게 인간관계이니까요.
하지만 솔직히 아직도 씁쓸합니다.

내가 이 이렇게 미움받을만큼 밉보였나 하구요.


써놓고 보니 고민이 아니라 거의 넋두리네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감사합니다ㅠㅠ이런 쓸데없는 불평만 해대서..
다들 좋은 하루되세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