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게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목 그대로입니다. 어미 잃은 듯 보이는 새끼냥 임시보호 중입니다.
며칠 째 길에 혼자 있는 게 목격되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어제 계속 주시해보았더니 혼자인게 분명하다는 판단이 들어 구조했습니다. 근 며칠 내 어미는 커녕 다른 고양이도 보지 못하였습니다. 또 몸이 불편한 듯 보여 사람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어 구조하였으니 다른 얘기보다는 아이에게만 초점을 맞춰 얘기하려 합니다.
어제 새벽 구조직후 24시간 영업하는 병원으로 데려가 진료 받은 결과 3개월정도 되었으며 어미와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니다.
갈비뼈가 부러졌으나 현재 다시 붙은 상태입니다. 갈비뼈가 조금 벌어진 상태로 붙긴 했지만 다행히 살아가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문제는 현재 다리 두 군데가 골절이 되어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데 수술비가 180만원가량 나올 것 같다고...합니다. 제가 여유가 있다면 기쁘게 수술시키고 데리고 살고 싶지만 제 배 채우기도 힘겨운 상황이라...
마음씨 좋은 사랑으로 키워주실 분이 나타나신다면 아가 용품 등은 제가 지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동게에 예쁜 고양이들 보며 키우고 싶다는 생각만 늘 하다가 한 생명을 맞이하는 게 순간의 욕심만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그 동안 모니터속에 고양이들만 보며 살았었는데 참 가슴 아픈 아가가 제게 왔네요.
부디 가여운 아가를 데려가주실 분이 계시길 바래봅니다.
사진은 몇 장 없지만 댓글에 남기겠습니다. 모바일로 작성하여 두서가 없고 정리가 안 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르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