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치관련 싸이트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광우병쇠고기 사태로 시위가 한창이었던 2007년이었다.
지금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다 지워져버렸겠지만 그해 5월 30일 새벽 다음 아고라에는 충격적인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청운동에서 쥐새끼 소굴이었던 청와대로 전진하는 시위대를 저지하던 경찰버스 뒤로 한 여대생이 끌려가서 린치를 당하다 사망하였다는 현장을 취재하던 지방신문 기자의 글과 사진이 올라온 것이었고, 이 글의 조회수는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100만을 넘어섰었다.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고자 무진 애를 썼었지만 당시 쥐새끼의 하수인이었던 포탈 다음의 글삭제/강퇴에 검경의 사찰에 댓글알바들의 방해공작으로 유야무야 되었고 강화된 인터넷검열과 사찰로 인해 급기야는 사이버 망명사태까지 벌어졌었다.
지금도 그 당시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끔찍하기만 하지만, 그 억압된 환경에서도 억울하게 죽었을 그 여학생을 찾아내기 위하여 갖은 노력을 기울였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 글을 쓰는 이는 그 당시의 트라우마로 인해 아직도 카톡이나 트위터/페이스북 등은 기피하고 있다.뭐 그래봤자 다 추적되어 두번씩이나 재판을 받았지만...
쥐새끼 치하에서 억울하고 한스럽게 돌아가신 분들이 어디 한두명일까 ? 묭산 참사에서 산채로 불에 타 돌아가신 분들, 쌍묭차 사태로 돌아가신 30여분들, 천안함의 48명의 군인들 등등 거기에 마티즈 같이 자살당하신 분들은 또 얼마나 많으려는지....특히 용산 참사의 수사기록은 아직도 검찰이 공개를 거부하며 쥐새끼를 옹호하며 보호하고 있는 아주 이상한 사건이다. 검찰 스스로가 켕기는 구석이 있지 않고서야 왜 그 기록을 공개하지 못하는가?
하고 싶은 이야기야 차고 넘치지만 폰으로 쓰는 글이기도 하고, 쥐새끼의 구속을 보니
갑자기 그 여대생이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글을 올리게 되었다.
그 여대생 사망설의 실체는 매체에서 아직 단 한번도 언급된 적도 없다. 그 사실을 세간에 알렸던 기자는 쥐새끼의 탄압으로 가정마저 풍비박산이 나고 지금 정신병에 의지가지 할데없는 거의 노숙자 신세가 되었다.
오늘 쥐새끼가 구속되었다고 끝이 아니다.
자원외교와 4대강 비리, 민간인사찰, 천안함,댓글부대 운용 등 굵은 사안은 아직 손도 대지 못했다.
이제 시작이다.
거기에...
위에 언급한 여대생 사망사건과 더불어 용산참사, 쌍용차 사태, 기타 자살우혹 사건 등등들도 하나씩 차근차근 수사하여 처벌하길 바란다. 그리한다면 쥐새끼는 말 그대로 쥐새끼처럼 햇볕 한번 제대로 못보면서 컴컴한 굴안에서 뒈질 때까지 썩을 것으로 확신한다.
쥐새끼때문에 억을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이 오늘만이라도 기뻐하는 날이기를 빌어본다....
오늘은 9년만에 웃어보는 그런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