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며칠째 속이 안 좋아서
약먹고 죽먹고 약먹고 죽먹고 하고 있슴다...
이럴 때, 아파서 목 먹을 때 라면이 그렇게 먹고 싶었네요....
그런데 방금 전에 퇴근하고 나서
또 통증이 거하게 왔던지라...
지쳐서 지금은 라면 별로 으흐 몸서리 나고,
토ㅅ기(토할 기운)가 좀 있고,.
그런데 갑자기 어렸을때,
아버지,어머니께서 산에서 캐오신 더덕을
마늘 빻는 방망이도 넓고 얇게 두들겨 펴서
고추장 독에 묻어 삭혔다가
얼마 뒤에 꺼내서..
옥상에서 후라이판에 지글지글 구워 먹던 기억이 갑자기 나면서...
고향에 대한 향수와
그 잘 두들겨 펴서 부드러운 더덕이 알싸하면서
고추장 양념이 배어 달콤매콤하면서
살짝 두른 들기름의 고소한 맛,
살짝 탄 겉의 그 바삭바삭함..............
치킨 저리 저리 멀리 가라 가라 임다...
왕왕 맛남
아..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