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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당해봤냐?
게시물ID : bestofbest_1035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Nra
추천 : 484
조회수 : 36727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3/22 22:36:0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22 10:09:33

  머리속에 지우고 싶어도 지울수 없는 내 이야기야

 

 난 지금 34살 아이둘 낳고 잘살고 있지.

하지만 아직도 생각나... 초 중 고 시절이...

 

나땐 국민학교였는데 아무튼 6학년때 어찌어찌 하다보니 우리학교 싸움 전교1등 이랑 짝이 됐지.

그때 내가 확실하게 하지 못한것도 있지만... 아무 이유없이 맞았어.. 뭐 일종의 힘의 과시?

내가 왜 맞아야 하는지 모르고 맞고 집이 슈퍼를 했거든 우리집 돈통에서 돈을 꺼내다가 바치고...

 

돈이 적으면 또 맞고... 맞기 싫어서 학교 안간적도 있던거 같아.. 아픈척하고... 

초등학교 6학년이니깐 곧 중학교 올라간다.. 조금만 버티자 중학교는 새삶을 살자...

 

그런생각으로 버티고 또 버텼어...

 

중학교 올라가구 다행이도 착한 애들이 있는거야

 

그렇게 2학년까진 좋았어....

 

3학년올라갔는데.. 그놈과 또 같은 반이 된거야... 거기서 부터 나의 악몽은 시작됐어...

점심시간은 매점배달... 늦으면 초당 한대 ... 왜 병신같이 맞고만 있냐고?

 

집에가면 부모님은 일하느라 바쁘시고 ... 슈퍼하시다가 다른일로 바꾸셨는데...

부모님 얼굴 보기가 힘들더라구 형은 군대갔고... 누나는 여자니깐 도움안될꺼라 자체 필터하구

친구들은 하나둘 나를 멀리하고... 그 친구들에게 당하고나면

 

 매일매일 살인하는 상상을해... 내가 언젠가 죽이고 만다... 하지만 현실은

이유 없이 맞고있네... 아무튼 그리해서 고등학생이 됐어...

 

 고등학교 진학할때 고민많이 했어.. 얘들이랑 마주치지 않게.... 고르고 고르다보니....

같은반에서 5명만 진학한 학교로 배정이 됐어.... 이제 진짜 자유인가... 너무도 기뻣지...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같이 진학 동창들 그때까지만 해도 얌전했던 사람인데..

 

갑자기 덩치도 커지고 힘도 쎄지더니.... 아무이유없이 나에게 심부름을 시키는거야...

거절하자마자 구타하고 반애들 보는 앞에서 앞으로 얘 내 꼬봉이다..

나는 걔가 어딜가든 그림자처럼 따라다녀야 했고...

 

 기분나쁜일이 있으면 스트레스 해소용이 되야했어..

 

죽고도 싶었어... 근데 용기가 나지 않는거야... 엄마는 내가 학교 생활 잘하는지 알겠지...

실망시키지 말아야지... 그런 생각으로 참고 또 참으며... 고2가 되었어....

 

고2생활도 뭐 변한거없이 제한시간에 마춰 매점을 달려야 했고...

반복되는 생활속에 고3이 되었고 졸업을 하게됐어...

 

졸업을 하고 더이상 이런일은 없었어...

그런데.. 아직도  자기전에 상상을해... 여지껏 나를 괴롭혀온

그자식들에게 복수하는 상상 그리고 14년이 지난 지금도 또렸하게 기억해...

 

왕따글 볼때 남들이 병/신같이 왜 맞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하자나... 내가 따돌림 당할때 누구하나 손 내밀어 준 사람이... 있었나? 생각이들어...

자기가 피해당하지 않으려고 나와 멀어질 뿐....

 

누군가가.. 이글을 보면 ....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나는 왜 이얘를 괴롭혔나...

철없던시절 생각하며 반성하길 바래... 34살이된 지금까지도 .... 못잊고 있으니깐말야...

 

그냥 답답해서 글올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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