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내년 3월에 결혼 예정인 신부입니다.

원래 저는 돈을 굉장히 못 쓰는 사람인데 자꾸 저 말 때문에 돈을 쓰게 될 것 같아요. 전 사실 결혼식도 드레스도 욕심 없었는데 부모님 손님들 때문에 결혼식을 진행하게 된 거였거든요.

그래서 일단 결혼식장은 저희 지역에서 제일 비싼 곳에서 하게 되었고(부모님 손님이 많이 오셔서) 그만큼 스드메에서 아끼면 좋겠지만 계속 저 말이 맴도니 스드메 조차도 비싼 느낌으로 계약했고, 신혼여행도 꽤 비싼 상품을 계약했어요.

이제 와서 맘이 바뀌는 바람에 고민이네요. 사실 전 이미 저 말에 마법이 걸려서 마냥 설레여하고만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슬슬 비싼 것 같다는 말을 꺼내니 저도 그런 것 같아서요....

이틀 전까진 평생에 한 번 뿐인 이란 말에 홀려있다가..현실세계로 돌아와서..신혼여행도 자유여행으로 최대한 싸게 보는 중이네요...ㅋㅋ

학창시절엔 발표도 매번 자원해서 하고 나서는 것, 주인공 되는 것 좋아했는데 회사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 지 ㅋㅋ막상 여주인공 되는 결혼식에서 갑자기 욕심이 없어져버렸어요...

일단 잠을 좀 자고 아침에 다시 이성적으로 생각해봐야겠어요..ㅎㅎ

오유님들 굳밤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