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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보도가 엉터리인 이유
게시물ID : mers_11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치하이커42
추천 : 1
조회수 : 49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17 22: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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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저는 관련 공부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상식적으로 뭐가 맞는지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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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를 A, 완치자를 B, 치료중인 자를 C, 총 감염자를 Z라고 해봅시다.
 
물론 사전에는 치사율이 A/Z 라고 되어 있죠.
 
하지만, 이것은 C가 0, 혹은 0에 수렴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치사율이라는 것은 "상황"에 대한 서술이 아니라 질병의 "특성"에 관한 서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질병의 치사율을 들었을 때 "이 병이 이렇게 진행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 질병은 이 정도로 위험하구나"라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치사율이 상황이 아닌 특성에 관한 서술이기 때문에 상황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야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즉 C가 0에 수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매일매일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치사율을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거죠
 
굳이 "추정"을 하려면 C 값을 별도 처리해야 합니다.
 
처리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C=0 : 언론에서 보도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치료중인 자가 모두 완치될 것이라는 무리한 가정이죠. 그리고 치사율을 특성이 아닌 상황에 대한 서술로 바꾸는 무식한 혹은 파렴치한 거짓말입니다.
 
2. C를 현재 나와있는 A와 B의 비율로 분배합니다.물론 이 방식도 현재 A와 B의 비율이 실제로 실현되지 않을 여러 변수들 때문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건 "오차"에 관한 문제입니다. 1번의 방식이 애초에 무리한 가정을 바탕에 둔, 개념 오류라고 생각하면, 이 방식이 훨씬 더 정확한 방식입니다.
 
사실은 외국에 많은 표본이 있고, 어느 정도 치사율도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치사율은 40%이지만, 우리나라의 의료기술, 영양상태를 고려했을 때 더 낮을 수 있다"
 
저도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죽는 것은 바라지 않지만, 거짓 선동에 휘말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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