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깽이때는 꼬물꼬물거리며 아장아장 걸어다녔습니다.
이제 캣초팅이 되어가는지... 현관물 열고 들어오면 휘리릭! 하고 제 방 침대밑으로 들어가 숨어버립니다.
그리고 신이나는지.. 여기저기 엄청 뛰어다녀요.
문제가 되는건 밤이에요..ㅠㅠ
제가 애를 안고자다시피해서 늘 제방에서 자려고 하는 것 같아요
우리가족중 제일 늦게자다보니 놀아주고 안아주는것도 제일 늦게까지 하고요
그런데 공부를 하려고 하면 책상에 올라오려고 그 손톱으로 나무를 벅벅 긁으며 저를 쳐다봐요 ㅠㅠ
저는 그 소리때문에 애를 올려줘요
그러면 또 왔다리갔다리하면서 밑으로 뛰어내렸다가
다시 제가 앉아있는 의자에 올라와서 책상으로 올라갔다가
아주 난리를 피워요..
책상에서 바닥으로 툭 떨어지는것도 자주해서 바닥에 방석을 깔았어요
잘다가 잠이 깨면 갑자기 흥분해가지고 손을 깨물고
제 옷을 물어뜯으며 저를 깨웁니다...
그리고 이불제대로 덮느라 좀 움직이면 움직인 다리를 물고 또 장난을 치고요..
하지 말라고 혼내도 못알아듣고요, 콧잔등때려도 효과 없어요
화난목소리하면 더 놀자는줄 알고 난리나고 더 세게 물어요
그래서 바깥으로 내보내고 문 닫으면..
어찌나 끈기가 있는지 제가 문 열어줄때까지 냥냥거리며 문을 긁고 몸을 부딪히는 듯 합니다
너무 활발하고 잠을 늦게 자는 냥이 때문에 (혹은 새벽에 자다가 일어나서 장난침)
난감해요 ㅠㅠ
캣초딩이라 그런거죠...?
엉엉 ㅠㅠ
그래도 다른때는 말도 잘 듣고 딱히 말썽은 없는 아이입니다.
그리고 아깽이때는 이뻣는데
지금은 눈빛이 좀 어리버리해졌어요
제가 뭐라고 하면 어리저리한 눈빛으로 멍하니 절 쳐다보는데... 어리버리하다고 써있어요 ㅎ_ㅎ
책상에 올라오다가 못해서 엉덩이 창틀에 걸치고 손톱세워서 파닥파닥하는거보면
정말 웃깁니다... 어리버리해가지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아이뻐 ♡
지금도 난리치며 책상에 올라와가지고
키보드 소리 들으면서 앉아서 갑자기 눈을 감네요...
이런식으로 잠을 잡니다... 뭐하다가 내키면 아무데서나 잠을 자요
바닥에서도 자고.... 책상위에서도 자고...ㅎㅎㅎㅎ
유리위인데 차갑지도 않은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