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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김풍의 자투리타타를 시도해봤습니다
게시물ID : cook_1557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랑..말랑..
추천 : 3
조회수 : 209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6/18 02:25:35
일단 힘들었던 건..
제가 서식하는 곳엔 자투리라는 게 없습니다..
ㅠㅠ먹고 죽을 것도 없는데 자투리라뇨.. 크흡..
그래서 할 수없이 마트 다녀왔습니다...
 
사실.. 그냥 문득 모짜렐라치즈가 사고 싶었습니다..
왠지 뭔가 맛있는 걸 많이 할 수 있진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목우촌 프랑크소시지를 샀습니다.. 비싸더라구요.. 제길..
 
 
일단 준비물은 양파 1개, 목우촌 프랑크소시지 5개, 게란2개, 토마토 소스, 모짜렐라치즈, 후라이팬, 기름, 내 손....
 
DSCF4230.JPG
 
소세지 드럽게 질깁니다.. 잘 안썰리더라구요..
어저께 숫둘로 칼도 갈았는데 이렇게 안썰리나.. 내가 칼 가는데 소질이 없나 하고 하나 먹었는데 껍질이 진짜 질깁니다..
제 탓은 아닌거 같습니다..
.....
ㅎㅎㅎ
네.. 개별포장이 돼있는 걸 몰랐네요.. 소세지하나하나마다 비닐포장이 또 돼있었습니다..
-_-어쩐지.. 맛 보는데 드럽게 질기더라.. 썰은 거 하나하나 비닐 벗김..ㅠㅠ
뭐, 어쌨든 기름 두르고 양파 깔고 조금 익히다가 소시지 깔고 계속 익히다가 계란 푼거 붓고 살살 익혀봤습니다. 
소시지가 많아 보이는 건 기분 탓입니다.
 
 
DSCF4231.JPG
 
서서히 익으면서 부푸네요..
기분 때문인지 소시지가 많아보이네요 
 
 
 
DSCF4233.JPG
 
90프로 이상 익었을 때 토마토 소스 바르고 큰맘 먹고 사온 피자치즈 뿌립니다..
피자치즈 처음 사봐서 얼만큼 뿌리는 질 모르게씁니다..
 
 
 
DSCF4236.JPG
 
오븐따위 없는 저는 뚜껑을 덮습니다...
18...
센티짜리 뚜껑입니다..
 
 
 
 
 
DSCF4237.JPG
 
몇 분 후 열어보니 뭔가 어디서 본 비주얼입니다 ㅋㅋ
오오오오!!기대감 생김??
 
냄새도 나쁘지 않고 맛도 좋은 거 같습니다.
네.. 치즈만 떠먹었거든요..
뒤집어봅니다..
 
 
 
DSCF4240.JPG
 
탔네요..
탔네 탔어..-_-
하지만 맛만 좋으면 되니까요..
 
 
 
DSCF4241.JPG
 
자세히 봐도 탔네요..
하지만 맛은 좋습니다.
피자치즈와 토마토 소스는 찰떡궁합입니다..
 
 
하하하하
하하하
하하
.
왜?
뭐?
 
 
 
총평.
소시지가 너무 많이 들어갔습니다.
소시지 3개만 쓸걸.
생각보다 양파맛이 안납니다.
양파 2개 쓸걸..
 
 
일단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뭘 하려고 했던 제가 문제입니다..
버섯도 없고 피망도없고 파프리카도 없고 개념도 없고..ㅠㅠ
그나마 없는 재료에서 비율도 안 맞아서 소시지 맛만 드럽게 많이 나고..
토마토소스와 피자치즈가 선방을 하긴 했는데 그 둘에게 미안했습니다..
ㅋㅋ 더 맛있는 요리도 많은데 하필 오늘 여기서 만나서....ㅠㅠ
 
그리고 바닥이 살짝 탄 바람에 먹다보니 씁쓸했습니다..
제 인생처럼요...ㅠㅠ
 
애초에 자투리타타는 저같은 자취생 나부랭이가 하면 안되는 음식이었습니다.
피자치즈 한봉지를 왜 샀을까요..
에휴..

 
출처 왜 그랬을까.. 하지말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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