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권귀순 기자는 2011년 12월23일 김어준 씨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용민 씨, 정봉주 전 의원 등이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녹음하고 있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지하 녹음실을 찾았다. 정봉주 전 의원이 전날 대법원 확정판결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되기 전 이뤄진 마지막 ‘나는 꼼수다’ 녹음이었다. 권 기자는 이날 대법원 확정판결에 대한 정봉주 전 의원의 입장과 나꼼수 멤버들의 견해를 취재하려고 했다.
권 기자가 녹음실에 도착한 시간은 이날 낮 12시께. 지하 1층 녹음실은 들고 나가는 문이 하나밖에 없었다. 권 기자는 현장에서 마주친 스태프가 “나꼼수 녹음중”이라고 해서 녹음실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낮 12시30분께 녹음실에서 나온 한 남성에게 묻자 이 남성은 여러 말을 하면서 “정봉주 전 의원이 안에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녹음실 입구에서 기다리다 나꼼수 멤버들의 얼굴을 직접 본 건 오후 2시쯤이었다. 김어준 씨, 김용민 씨, 주진우 기자와 함께 스태프 10여명이 녹음을 마치고 녹음실에서 나왔고, 정봉주 전 의원은 조금 뒤에 나왔다. 인터뷰를 요청하는 권 기자에게 김어준 씨가 “다른 사람 같으면 자기 입장을 언론에 낼텐데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다. 우린 매체가 있잖아. 언론이 중간에 끼면 토씨 하나가 이상한 해석을 낳는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곧 김용민 씨는 다른 약속이 있다고 자리를 떠났고, 남은 멤버들은 나란히 녹음실 인근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권 기자는 오후 2시40분쯤까지 나꼼수 멤버들과 녹음실 인근 식당에 함께 있었다. 2시30분께 정봉주 전 의원에게 입장을 묻기도 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옆에 있던 주진우 기자가 “검찰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권 기자는 오후 2시40분께 다른 자리로 간 김용민 씨와 통화한 뒤 식당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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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다 알면서 가만있다가 이제야 까면서 서로 오류 였으니 정봉주가 문제라고 기사를 정반대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