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대강 사업 이후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금강의 수질을 개선한다며 지난해부터 보의 수문을 열고 환경 모니터링을 시작했는데요. 불과 수개월 만에 금강이 이전 모습을 조금씩 되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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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세종보의 수문을 전면 개방한 지 넉 달이 지난 지금! 강의 유속이 40%나 빨라지며 펄이 씻겨 내려가고 곳곳에 모래톱이 생겼습니다. 지난해만해도 온통 펄 밭이라 한 발 한 발 내딛기가 힘들었던 곳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길게 모래톱이 형성됐습니다. 붉은 깔따구도 찾아보기 어렵고, 악취도 사라졌습니다. 실크 겨울 철새 개체수도 전년보다 30%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예상보다 빨리 강이 재자연화 되고 있다며 금강 모든 보의 개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