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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후 첫글) 독립하려고 집구하다가 느끼는점
게시물ID : freeboard_924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헤르만허세쩜
추천 : 1
조회수 : 16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18 10:47:07
안녕하세요. 갓 서른넘은 아재 징어입니다.(사진은 하나도 모릅니다)
가입은 오래전에 해서 눈팅/추천/댓글만 달다가 첫글을 써보네요..
걍 혼잣말 내지는 하소연인데요 ㅎㅎ 요새 집을 구하다가 느낀점이 있어서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결국 금수저가 짱입니다.. 끄악
패배주의적이고 남탓하는거 싫어하는 성격인데 이건 어쩔 수가 없네요.

집이 경기도 서남부인데 대학교부터 직장까지 거의 10년을 하루3시간씩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학자금 2천갚고 5천정도 모아서 나름 열심히 했다 자부하는데 집값앞에서는 한없이 초라해지네요.

워낙 전세난인데다가 전세가가 높구요.. 살만한 집은 2억정도.. 아니면 단칸방 원룸 전세는 7천도 있긴한데 삶의 질이 많이 낮아질것 같구요. 침대랑 책상 하나놓으면 끝.. 침대바로옆 씽크대고 ㅠㅠ 이런집에선 겨우 혼자서밖에 못살겠죠
나중에 결혼해서 살집 구한다치면 최소 1억 5천 대출 받아야 하는데 언제 갚을 수 있을까..ㅋㅋ

바보같이 그런생각이 드네요.. 부모님이 좀 도와주실 수 있었으면 편했을텐데..
친구 누구는 모은거 쥐뿔 없어도 3억짜리 집 턱하니 부모님한테 얻어서 결혼해가고.. 누구는 현재사는 집이 20억짜리고..ㅋㅋ

그런거보면 솔직히 상대적 박탈감을 안느낄 수가 없네요.
물론 제가 공부 잘해서 의사나 변호사 됐으면 그런거 느낄 일도 없었겠지만.. 그정도 그릇은 아닌지라 ㅠㅠ
아니면 은행이라도 들어갔으면 무이자로 대출 땡길 수 있었을텐데 ㅠㅠㅋㅋ 생각해보니 제 무능이 젤 큰 원인이네요 ㅋㅋ
 
여튼 여기에 취준생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취준할땐 진짜 연봉 조금이라도 높은데 가려고 발버둥치자나요.. 저도 그랬고.
근데 ㅋㅋ 진짜 열심히 노력해서 보통사람들보다 연봉 좀 많이 받아봤자 이 큰그림..을 거스르기엔 역부족입니다..ㅋㅋ
연봉 1천 더 받아봤자, 고스란히 모은다쳐도 10년 모아야 1억 더 모읍니다..
 
연봉 3천받아서 1년에 2천 모으면 진짜 진짜 열심히 사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그렇게 10년 살아야 겨우 2억입니다..ㅋㅋ
물론 뭐 그렇다고 집 못구하는건 아니고 결국 대출받으면 되긴 됩니다만..
 
삼포세대니 오포세대니 정말 괜히 나온 말이 아닌거 같아요
저도 요새 돈아껴쓴다고 친구연락도 슬슬 피하다보니 관계도 조금 소원해지는거같고..
여튼 그렇습니다..
 
뭐 그건 그거고 하루하루는 열심히 살아야겠죠.!
오유님들도 힘찬 하루 되시길! (이 되도 않는 성급한 마무리 어쩔..)
 
 
(아침부터 두서없이 힘빠지는 소리해서 죄송합니다..ㅜㅜ 그냥 징징대보고 싶었습니다...
전 오징어니깐요. 징징대야 오징어 아니겠습니까.
징징징징징=오징... 진짜 죄송합니다)
출처 나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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