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종교게는 개신교인이 과학게에서 진화론은 틀렸네 사람의 눈썹이 창조의 증거네 등 과학적이지 못한 글로 분탕질을 하는 바람에 운영자가 만들어 준 토론판(?)과 같은 게시판입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는 종교인(특히 개신교인)과 비종교인(불가지론자 포함 무신론자)들의 토론(?)과 주장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 토론과 주장이 종교문제이니만큼 서로가 상대방을 완전히 납득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토론과 주장이라면, 글을 쓰고 반론 리플을 단다는 것은 상대방의 주장과 질문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논리적으로 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상대방이 마음으로 납득은 못하더라도 머리로는 이해하는 상태를 만드는 것일 것입니다.
제가 종교게 생활을 오래 한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의 주장에 아무런 반론 리플을 달지 못하고 도망(?) 가는 것은 대부분 개신교인이며, 아무런 설명 없이 반대만 날리는 것도 또한 개신교인입니다.
예를 들어드리죠.
사랑으로님은 "성경 말씀은 일점 일획도 거짓없으며 한자라도 다 이유가 있는 은혜로운 말씀되고....."라는 주장 (리플) 을 남기셨습니다.
그에 대한 킹스마일님의 주장 (글)은 "어떻게 야훼하고 사탄을 같은 존재라고 주장하지?" 였습니다.
이에 대해 사랑으로님은 어떠한 반론이나 반박도 하지 않은 (혹은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몇가지 예를 더 들어 보자면,
개신교인 :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십니다. 이 세상 모든 일은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 하에 있고,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계획 아닌 것이 없습니다.
무신론자 : 그렇다면 내가 무신론자인 것도 하나님의 계획인 동시에 죽어서 지옥에 가는 것도 하나님의 계획이겠네요? 하나님은 처음부터 저를 지옥에 보내시려고 작정하고 만드셨군요.
라던가, 자유의지의 문제, 노아의 홍수 문제, 욥의 사례, 다윗의 사례 등등 주장만 하고 반론은 하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가 됩니다.
이 말인즉슨, 개신교인의 주장은 많은 모순점을 내포하고 있고, 그 모순점으로 인해 자기 주장에 대한 변론조차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저는 수많은 개신교인들이 한번쯤은 자신의 신앙과 주장의 모순에 대해 고민해 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한번도 의구심이 든 적이 없다면 정말로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신앙과 주장의 모순에 대한 자신의 내면 깊숙한 마음은 어떤 답을 내놓았는지 자신 스스로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순을 옹호할 생각도 없고, 믿지도 않지만 대순의 훈회(개신교의 십계명 쯤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 가장 첫번째가 "마음을 속이지 말라" 입니다. 스스로의 모순과 자가당착을 경험했음에도 교리를 등지는 것이 두려워서 혹은 심판이 두려워서 애써 부정하는 것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 아닐까요?
개신교인들의 주장에 따르면 신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심판과 지옥불이 두려워서 자신의 생각대로 선택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과연 자유의지 일까요?
아무런 리플도 달지 않고 도망(?)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신을 비난했다고 무작정 반대만 날리는 것이 아닌, "나는 상대방을 이해시킬 만한 논리로 주장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난 왜 내 주장이 모순된 것임을 알면서도 그 모순됨을 인정하지 못하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를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