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초부터 갑자기 오한이랑 근육통이 같이 오는 감기로 바뀌었네요... 열은 약 먹으면 내려가는데, 약기운 떨어지면 다시 올라오고. 특히 저녁이나 새벽에 열이 제일 심하게 오르고... 엊그제는 과제 마무리로 밤을 홀딱 샜는데, 그 중에 열 재보니 낮보다 체온이 훨씬 높더라구요. 물론 약 먹으면 또 잠깐 떨어짐...

지금 하는 일이 콜센터라 만에 하나라도 제가 진짜 감염자라면 문제가 커질건데, ... 솔직히 그냥 감기가 심해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출퇴근 루트도 동일하고 대형병원은 최근 간적도 없고 출퇴근 루트에는 딱히 감염자가 없다고 하고...그러니까 빨리 이게 무슨 진단이다 확정하고 싶은데 지금 방역이 제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검사 키트 부족해서 기존 감염자 루트에 같이 있던 사람만 검사 자체가 가능하다고 하니까 굉장히 답답하네요. 확 고열인 것도 아니고 37도 초중반으로 오락가락 하는거같은데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근육통만 없어도 올ㅋ감기ㅋ하는데 근육통도 증상 중 하나라면서요?...

아픈 것 자체는 자주 앓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갑자기 열이랑 근육통이 오락가락하는 것도 요새 과제내느라 무리해서 그런가 하면 그만인데

솔직히 말하면 검사를 받고 넌 아님 땅땅, 하고 누가 정해주질 못해서 불안합니다. 나도 그냥 감기면 좋겠고, 평소같음 그냥 감기지~하겠는데.

이렇게까지 행정부 대처때문에 내가 영향을 받는구나...하고 느껴보기는 처음입니다. 아픈 게 불안한게 아니라 뭣 때문에 아픈질 몰라서 불안하네요.

신종플루 때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