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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ㄹㅅㅇ 주의]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게시물ID : sisa_1035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변방의오유
추천 : 4
조회수 : 14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3/25 22:15:05
봉도사, 축지법 쓰신다

봉도사, 축지법 쓰신다



역시 승부사다. 달랑 사진 몇 장으로 정리되어 가던 판을 다시 뒤흔든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를 통해 (강유미 씨, 팬이에요.) 정봉주 전 의원은 2011년 12월 23일에 찍었다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사진 전부가 아니라 일부만 공개했다. 의문을 해소하려면 당연히 23일 오후의 행적 전체를 공개해야 하나, 어떤 알 수 없는 이유에서 그는 이번에도 일부만 공개했다. 그럼 어떤가. 민국파가 주장하는 1시~2시대에 그 시간에 거기에 없었음만 증명하면 되지 않는가. 과연 그는 그 사진들로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했다. 전문가도 그 사진이 원본일 가능성이 크단다. 그로써 진실게임은 끝났다. 정봉주는 이겼다. 승리의 정봉주. 그럴까? 그럴 리 없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정봉주가 제대로 지적한 것처럼, 성폭행 사건은 뇌물죄처럼 직접적 증거가 있기 힘들기 때문에, 피해자나 목격자의 증언만으로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다. 피해자는 일관적이며, 구체적이며, 신빙성 있는 진술을 남겼다. 7년 전의 메일과 친구들의 증언까지 확보한 상태다. 정봉주 자신이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이 정도 증거와 증언이면 법정에서 빼도 박도 못 한다. 정봉주 본인도 이를 안다. 그래서 이 논란의 성격을 가리켜 "증거 대 증인"이라고 얘기했던 것이다. 즉, 저쪽에는 증인이 있으니, 자기는 거기에 '증거'로 맞서겠다는 거다. 그 증거라는 게 바로 당일 찍었다는 780장의 사진이다. 그럼 왜 그에게는 사진이 무려 780장이나 필요했을까? 거기엔 이유가 있다. 



"사진은 왜 끝내 안 까세요?" 
"모자이크는 왜 했어요?"
"을지병원에는 대체 몇 시에 다녀오신 거예요?" 
"님 출마 저지해서 <프레시안>이 뭘 얻어요?" 
"피해여성은 뭘 타고 7년 전으로 가 증거를 심어놓고 왔을까요?"

"출소 후에도 A에게 연락하신 거, 이젠 기억나시나요?" 


하나의 거짓말을 하게 되면, 결국 세계 전체를 날조하게 되는 법. 손바닥으로 어디 하늘이 가려지던가? 그래 봤자,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고, 여성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출처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90252&utm_source=naver&utm_medium=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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