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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주어진다면 '간첩질' 할랍니다. 여기서 웃으면 되냐고?
게시물ID : sisa_1035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
추천 : 4/5
조회수 : 60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1/05/02 15:01:54
강 고문 사건과 관련하여 강 고문이 혐의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고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인정하고, 어떤 맥락에서, 어떤 구체성이 있는지 사건의 본인이 자유의 몸이 된 이후, 자주적인 의사에 의한 증언을 듣기 전까진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강 고문의 여러 행위 중에 당의 '비공개 당 자료의 지속적 유출'이 사실이라면 당에서는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겠네요. 그렇다해도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당의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 성명에 고문직 해촉이나 당적 박탈을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것은 지나쳤다고 봅니다. 굳이 그런 입장 표명이 없더라도 당원이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원칙이지 강 고문에게만 유독 적용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죠. 

다음으로 공안당국이 문제 삼고있는 강 고문의 행적 - '친익척 외 공작원과의 접촉' 이나 '지시 - 수행 - 보고', '자금 수수, 음어 및 암호의 사용' 등을 통해 이북과 접촉을 해온 점 - 등은 강 고문 개인이 가지고있는 나름의 정치사상적 견해에 따라 행동한 것이고 그에따른 대북 접촉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공안당국이야 그러한 대북 접촉을 문제삼겠지만 대북 접촉이 공안당국의 입맛대로만 혹은 지배 정치권력자 혹은 특정한 정치적 입장에서만 교류하도록 하는 것은 또다른 정치탄압이며 독재입니다. 

이북의 공작원을 만나든. 돈을 건네주고 건네 받았든, 아니면 서로 책을 주고받았든 다양한 접촉과 교류가 오히려 더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꼭 누구의 허락을 받아서 해야된다거나, 합법적인 틀 안에서 해야한다거나 하는 따위의 규정은 낡은 분단지배질서이지 않습니까? 

이재영 님이 실재로 경험한 '간첩'들이 '무시무시'한게 아니라 '어이없음'과 '애처로움'으로 느껴진 것은 바로 그들에게 '간첩'이라는 딱지를 붙였기에 그렇게 느껴졌을 것라고 봅니다. 

난 기회가 주어진다면 '간첩질' 할랍니다. 

한국이 어떻게 사는지 정보를 소위 '공작원'에게 알려줄랍니다. 민주노동당 활동 어떻게 하는지 알려줄겁니다. 내가 어디에 사는지. 요즘은 동네 어디어디에서 공사가 한창이라는 것 다 알려줄랍니다. 
내 주머니 사정이 허락한다면 돈도 건네줄 생각입니다. 
조선노동당 당원과 만나게 된다면 '한반도 정세' 토론도 해볼랍니다. 서로의 정치사상적 견해도 나눠볼랍니다. 
합법적이든 비합법적이든 가리지 않고 할랍니다. 

소통하고 접촉하고 교환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이는 어떤 법이나 제도, 무력 따위로 막을 수 없는 겁니다.




당원게시판에 쓴글 http://kdlp.org/220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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