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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싶다
게시물ID : freeboard_926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독인
추천 : 1
조회수 : 12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18 22: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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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숯불위에,
  한점,
  두점,
  세점.
  올려다 놓고.
  손가락 마디, 마디 천천히 끊고는.
  막 냉장고에서 함께 꺼낸 맥주를
  치익-
  한 잔 가득 채워서,
  한점,
  두점,
  세점.
  타버릴까 뒤집어 놓고는,
  가득 채운 맥주를 마신다.
  속이 풀리는 듯한 가벼운 느낌을 즐기며,
  밤하늘 잠깐 올려다 보고,
  고개 숙여 고기를 자른다.
  한점 집어 쌈장에 푹 찍어,
  마늘 하나, 고추 하나,
  상추에 돌돌 말아서는,
  입으로 넣는다.
 
 
 
 
 
 
  술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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