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괜찮은 대기업에 다닙니다.
지방 국립대 공대 졸업했고 구매쪽에 속해있습니다.
지방 국립대 출신 버프 적용 되서 구매다운 일은 못해보고
듣보잡 부서만 돌아다니고 있는 지경이지요..
업체 품질관리하다가 이번에 박근혜정부 추진과제중하나인 동반성장 어찌고해서 그거 관련된 부서에서 일하고 있으며..
(면담때 보내면 가겠다고 했더니 보냈음 - 기존부서는 지방권이고 부서이동하면 서울권으로 들어서는 메리트가 있엇음)
뭐 팀원들 보면 말 다했죠, 여기저기서 듣보잡들 걍 데려다가 대충 만들어놓고 박근혜나가면 우리도 같이 바이짜이찌엔 할듯합니다.
이게 고민입니다.
적어도 3-4년은 지속될 팀인데
그 이후에 저의 진로입니다.
공대생 출신이지만 현재 관리쪽일하는데 나중에 커리어에 도움이 전혀 안되고
지방대출신이라 구매업무는 못할듯 합니다...
아무래도 3-4년뒤에는 대리말년인데 이건뭐 제대로 할줄 아는게 하나도 없게 되니......
기술을 배운것도 아니고,,, 구매일을 배운것도 아니고,,, 단순 업무 관리,,,
현재 하는 업무는 협력업체 상생업무인데 완전 부서 특성상 완전 따까리 취급 받습니다, 업체한테도 비슷,
제가 롱런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해보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지금은 나만의 기술을 쌓아야하는데 초기에 테크를 완전 잘못탄듯해요...
혹시 미리 준비해두면 나중에 좋은 자격증 같은 것좀 알려주세요..
제가 이런 거지같은 부서만 돌아다녀도 무시 못할만한.....
아... 회식중에 "지방대 나왔으면 닥치고 시키는일이나 하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나쁜 뜻으로 한건 아니구요, 과장님께서 제 미래를 위해서 하시는 소리였습니다...ㅠㅠㅠ
뭐 다들 궁금하시겠지만, 초봉은 6000좀 안되게 받았습니다.. 많죠....에휴...
다들 알겠지만 돈이 다가 아니라는걸......정말 매일매일 걱정 근심속에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미래도.......ㅠ
미래 설계좀 해주실 능력자분들 계십니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