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에서도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길냥이 2마리와 인연을 맺고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집사입니다 ^^;; 이제 3마리가 되었네요;;;

항상 돌보던 길냥이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얼룩덜룩한 어린 고양이와 정이 붙어서 저희 부부가 데려올려고 했는데…. 이 녀석이 임신을 했더라구요. 자주 가는 동물병원 선생님과도 이야기를 해봤는데 출산을 하더라도 상황을 보고 데려오는 게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하필 출산한 자리가 새끼들이 울기 시작하면 너무 노출되는 위치라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세끼들도 눈을 뜨고 슬슬 태어난 자리에서 나오려고 해서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 같이 그 주변을 관리하시는 캣맘님들 도움을 받아 저희 집으로 엄마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5마리를 집으로 옮겼습니다.

지금 뒷 베란다에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엄마 고양이는 젖도 잘 물려주고 그루밍도 해주고, 세끼들은 깔아준 오줌 패드에도 똥을 싸긴 하지만 엄마가 모래를 이용하는 걸 보고 벌써 따라 해서 배변은 모래화장싱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닌자 놀이? 같은 거도 벌써 하고, 꼬리잡기 놀이도 하고 아주 귀엽고 건강합니다. 엄마 고양이가 워낙 순둥인데 모성애도 컸는지 낳은 세끼들 5마리 전부를 건강하게 잘 키운 거 같아요.

엄마 고양이는 애정대로 저희 부부가 키우기로 했구요. 세끼 중 한 마리는 같이 챙겨주시는 캣맘 중 한 분이 키우기로 했구요. 4마리를 입양하려고 합니다. 책임비는 있구요. 중성화 수술할 때 연락해주시면 다시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키우고자 하시는 분의 책임감 때문에 받는거니 이해해주세요. 파양이나 버림 받는 일을 없도록 하는 최소한의 장치 같은 거라 생각해서요.)

정말 고양이를 사랑하고, 가족처럼 받아 줄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버린다거나, 파양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거든요.

종자 있는 고양이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임신하고 태어난 고양이들이 더 건강하고 오래 살아서 가족처럼 친구처럼 지낼 수 있습니다 ^^

예쁘게 생긴 고양이들이 인기인 건 사실이지만, 정말 키우다 보면 하는 짓과 주인과 교감해서 얻는 기쁨이 더 큰 법입니다.

현재는 분유와 뿔린 사료로 이유식까지 하고 있습니다. 생각이 있으신 분은 선뜻 결정 하기는 거 보다는 자신의 환경이나 상황을 생각해보시고 심사숙고하셔서 결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10-이육공공-구육삼삼 (부산 해운대 입니다 ^^)

(등산객들도 많고 큰 공원이 있어서 부모님과 같이 오는 초등학생들도 많고 학생들이 많은 곳이에요. 밥 주러 가면 귀엽다고 너무 여러 사람이 만지고 쓸데없는걸 주고, 철없는 초등학생들은 괴롭힌다는 걸 모르고 장난치는 경우도 많고, 세끼 고양이라 단순 귀엽기만 하고 호기심 때문에 데려가고 장난치다 죽는 경우를 배제 할 수 없어서 데려왔습니다. 데려온 거에 대해서 왜 데려왔느냐는 말을 몇 분에게 들어서 설명이 길어졌네요 ^^;;)

턱시도 - 수컷 (귀여운 턱시도입니다. 와이프가 정을 붙이고 있으나 4마리까지는 힘드네요...)

얼룩이1 - 암컷 (어미 고양이의 미니미 입니다. )

얼룩이2 - 암컷 (이 녀석도 어미 고양이의 미니미 입니다. )

아직 눈 색은 어둡습니다 ^^ 이상한건 아니구요 자연스럽게 자기 눈색을 찾아 갈거에요~ 다들 너무 건강하구요.

고민해보시고 연락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