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 생긴 후 얼마즈음부터 '직접적인 제목내 탈락, 우승자 공개'만은 피해주십사 부탁드리던 스포충입니다. 충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지게 내 여론은 국내 방송은 방송이 시작한 이후에는 스포(내용 언급 문제)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듯 합니다. 저 자신은 아쉽지만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니 그저 배려를 바랄 뿐이지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마음이 있어 글을 남기는데요.
스포충 문제에 있어서 종종 어떤 분들이 지난 시즌 지게에 들어와 굳이 반대를 날리고 '아 스포 ㅡㅡ' 거리는 사람들과 '제목 내용 언급만 피해주시면 안될까요??ㅜㅜ'라는 배려를 바라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서 스포충이라는 이름으로 불러버리는 현상이 안타깝다는 겁니다. 사실 지게 초창기부터 많은 분들이 제목내용언급 자체는 많이 피해주시고 베스트 올라간 것들은 반대로 내려주시고 그랬습니다. 누가 잘했네 누구 아쉽네 연합이 어쩌네 그래도 우승, 탈락자 정도는 가려주셨거든요. 사실 실시간의 대부분은 감탄사와 예상이었죠 ㅎㅎ.
그런데 몇몇 분들이 지게 내 글에 스포문제를 언급하거나 공격적으로 말하고 뭔가 당연한 권리인냥 말하는 분들이 생겼고 그 분들에게 반감이 생긴 분들은 또 조용히 배려를 바라는 분들에게도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시며 점차 두 그룹이 나뉘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언제나 그렇지만 공격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어디든 있고 귀닫고 말하는 사람도 언제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병먹금하거나 수위를 넘기면 신고하면 되는 것인데 그 사람에 대한 악감정이 그와 같은 방향만 볼 뿐인 선량한 사람들에게 까지 미치는게 안타깝습니다.
요즘 스포 문제글에 댓글을 달거나 지게에 글을 올리는 분들의 대부분은 그저 '제목에 담긴 우승, 탈락자 언급'만은 베스트에서 보지 않길 바라는, 그저 방송 당일에도 자기 전 오유를 둘러보고 싶은 분들일 것입니다. 부디 이들과 시즌 시작 후 공격적으로 글과 댓글을 남기는, 배려를 권리인줄 착각하는 사람들을 동일시해서 매도하고 욕하는 일만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욕나오는 사람들은 그들만 묻어버리자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뻘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본방사수를 할 수 있을까, 설마 시즌2처럼 혈압오르진 않을까 걱정하며 6.27만 기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