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크게봐서 이렇게 보는데요
1. 스포는 어쩔수 없다. 인터넷을 자제하는 등 스스로 조심하자.
2. 제목스포라도 주의하자.
1,2에 대한 지지 - 당장 스포츠 경기만해도 국가대표 경기나 야구 축구의 리그경기를 보면 경기중 실시간으로 '손흥민 골'<<--이런 기사가 뜹니다.
이런 기사에가서 '기자님 제목스포 자제좀여'라는 류의 글은 안쓰잖아요? 티비프로도 마찬가집니다. 그날 당시 방송이 되고나면
스포츠경기와 마찬가지로 그 이후의 방송은 이미 방송으로 송출되고 난 방송이 될 뿐이죠.
축게에 국대경기에서 누가 골 넣었다고 제목에 'ㅇㅇㅇ골!!!' 이런 글 올라오면 이것도 스포라고 뭐라고 할 순 없는것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적으로 동시간에 동시에 송출돼서 채널만 돌리면 나오는 방송과, 일정기간동안 극장에서 상영을해서
찾아가서 돈내고 보는 영화와는 다른 문제인거죠.
1,2에 대한 반론 - 크라임씬을 예로 들자면, 그거 하나 스포 안당하려고 인터넷을 자제하는건 쉽지않은 일입니다. 프로의 특성상 1시간이 넘는
시간을 시청하는데 소비해야하는데, 난 그냥 버스타고 이동중이거나 짧은시간에 베스트나 베오베 글 몇개 보러 들어왔다가
제목스포를 당해 이후에 크라임씬을 다시 보는 내내 예를들어 '박지윤의 추리가 오늘 쩔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되면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가 없게되겠죠(그나마 이정도 스포는 약한 스포인데도 불구하고 신경이 쓰이는건 사실이죠).
그런데 그 프로그램 스포때문에 짧은시간 시간보내려고 하는 인터넷을 시청할때까지 계속 미루는건 쉽지않죠.
저 개인적으로도 어느것이 옳은것인지 쉽게 결론을 못내고 있네요....(사실 그때그때마다 내가 봤으면 1,2지지하고, 못봤으면 1,2에 반대합니다ㅋ)
전 개인적으로 보통 본방사수를 못하기 때문에 뒤늦게 보는 경우가 많은데, 방송을 보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글 쓰는 사람들에게
글을 쓰지말라고 할 수도 없고, 지침을 내려서 제목을 어떻게 쓰라고 지시할 수도 없죠. 결국 전 제가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인터넷을 조심해서하기'를
하고 있습니다.
좀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글쓰지마 vs 오유하지마]라고 할때에, 사실 전자를 강요하는게 후자를 강요하는 것보다 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전 후자를 선택해서 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