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예상됩니다
"통보받고 병원격리까지 4시간 채 안 걸려"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K씨를 격리치료하는 과정에서 현재까지 최소 14억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중국언론이 18일 보도했다.
광둥(廣東)성 유력신문인 광주일보(廣州日報)는 이날 K씨가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현지 후이저우(惠州)병원 관계자를 인용, 광둥성 의료당국이 K씨를 긴급구조하기 위해 관련 장비를 구매하는 데에만 이미 800만 위안(14억 2천700여만 원)을 지출했다고 전했다.
또 후이저우 병원 측은 중환자실(ICU)에 근무하는 13명의 의사와 50명의 간호사를 모두 K씨 치료에 투입해왔다며 "광둥성은 K씨를 구하려고 전력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또 후이저우병원이 시 위생당국으로부터 "한국인 메르스 환자 밀접접촉자가 홍콩을 통해 후이저우에 왔다"는 통보를 받은 것은 지난달 27일 오후 10시 20분의 일이었다며 "K씨가 투숙한 호텔을 찾아 그를 병원에 격리하기까지 4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