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태움이나 일이 힘든 것 때문이 아닙니다.
제 실수 하나로 누군가가 감염 된다거나 그 감염으로 평생 약으로 살아야 한다거나
목숨이 위험해 진다거나
뭐 이런 상황들이 너무 힘듭니다..
난 왜 꼭 실수를 하면 감당 가능한 실수를 하지 않고 이렇게 감당 못할 실수를 하는 것일까...
정말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프고 미안하고 힘듭니다.
걍 죽어버리고 싶어요.
제가 간호사 생활하는 동안 오늘까지 딱 2번의 실수를 했는데 그 두 번의 실수는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버릴 것 같은 실수들입니다
첫번째는 어쩌다보니 운이 좋아 잘 넘어갔지만
이번의 실수는 정말이지..
그 환자의 건강에 이상이 없음이 확실해 질 때까지 약 한달간 전 지옥에서 살 겁니다 아마..
너무 환자에게 미안하고 할 수 있다면 그 환자에게 제 건강을 주고 죽어버리고 싶어요..
너무 힘들어요.
아 제발 부디 아무 일도 없길 바랄 뿐인데..
제 손을 잘라 버리고 싶고...
지금도 손이 덜덜 떨리고 가슴이 미어지네요..
더이상은 못하겠습니다..
저 같은 인간은 누군가의 생명을 돌보는 일 할 수 없는 인간입니다. 정말로..
대체 왜 이 직업을 택한건지...
나따위 주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