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자친구를 한 일주일만에 만났어요~
만나자마자 차를 타고 가기로 했었던 미술관에서 구경을 좀 하다 보니까
여자친구가 간만에 힐을 신고 와서 그런지 좀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막 킬힐? 이런건 아닌데 여자친구가 평소에 신던 신발에 비하면 좀 높아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자기야 힐 신으니까 힘들지 않아?" 라고 했더니
여친이 "헐 그럼 내가 힐 신은게 싫어? 힐 신지 말까?" 라고 하길래
제가 황급히 고개를 저으면서
"아니 나야 좋긴 하지~.." 라고 했어요..
여기까지만 했으면 그래도 괜찮은데.......
사실 제가 며칠전에 오유 고민게에서 베오베로 온
검은 스타킹에 관한 글을 봤거든요 ㅜㅜ
그때 그 글 보고 여자친구가 검은 스타킹 입고 오면 진짜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하필이면 여자친구가 검은 스타킹을 신고 왔었어요 ㅜㅜ
그래서 저도 모르게
"아니 나야 좋긴 하지~자기 검은 스타킹도 그래. 아직 찬 바람이 부는데, 자기 좀 춥지 않아? 나는 좋긴 하지만.."
이랬거든요..진짜 저도 모르게 진심을 말해버린거에요ㅋㅋㅋㅋㅋ
아무생각없이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바로
"헐 자기 변태야? 스타킹이 좋아?" 막 이렇게 놀렸어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전 아니라고 했는데 왜 아닌지 그 이유는 설명을 못했어요ㅜㅜ
그래서 변태라는 놀림을 피할 수가 없었어요ㅜㅜ
만약 남자친구가 스타킹을 좋아한다는 걸 알았을때
여자친구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하..스킨십을 좋아하는 티를 내긴 냈어도..
이런 취향까지 드러내니까 진짜 부끄럽더라구요 ㅜㅜ
원래는 신중하고 깔끔하고 젠틀하고 그런 이미지였는데..또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