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천천히 읽으며 상상해봅시다.
피터 (8세)
피터 손 꼭 잡고 집에 가는 중인데 마침 옆에 있던 케이크가게를 보더니 피터가 손으로 가리키면서
"형, 여기 케이크 맛있었지."
크... 크흑... 엄청귀여워... 애들이 자기 원하는걸 티나게 돌려말하는거 너무 귀여워요..
빅터 (14세)
생일선물로 감기 걸리지 말라고 자켓이랑 목도리랑 사줬는데 만날때마다 내가 사준 자켓이랑 목도리만 주구장창 하고오는거.
그래서 "어, 이거 내가 사준거네?"
하면 얼굴 빨개지면서 그냥 추워서 입고온거라고 막.. ... 크... 캬...
하랑 (17세)
강의실에서 나오는데 저 멀리서 (패딩입은) 하랑이가 있길래
"뭐야, 기다렸어?" 라고 물어보면
"피.. 피씨방이나 가자고!" 이렇게 대답하는 하랑이...
그래서 "뭐야, 나 기다린거네." 이렇게 놀리듯이 말하면 내 손 꽉 잡고 질질 끌고갔으면 좋겠다.
하...
마틴 (24세)
(예전에 써놓은 덧글 복붙)
빛이 잘 드는 침실, 커다란 침대에서
햇빛이 마틴의 뒤로 쫙 들면서 상의를 탈의한 채 잠든 마틴이 (중요)
목소리가 잠긴 채로 눈을 살짝 떠 나와 마주치곤 살짝 웃어주며
"좋은 꿈 꿨어요?"
크..
다이무스 (29세)
아침에 일어나서 졸린 눈을 비비며 방 밖으로 나갔는데
말끔한 모습으로 식탁에 앉아서 신문을 보며 커피를 마시고 있는 다이무스가 내 기척을 느끼곤
"늦게 일어났구나. 너무 곤히 자고있어서 깨울 수 없었다."
캬...
드렉슬러 (34세)
개운하게 씻고 침실로 들어갔는데
아직 머리가 마르지 않은 편한 복장의 (벗고) 드렉슬러가 침대 위에서 책을 읽다 내가 들어온걸 보곤
아무 말 없이 씩 웃으며 침대 옆자릴 탁탁 쳤으면...
와... 심장에 무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