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쟁이에게 들은 진로 문제 때문에 고민이라는 글 올렸었는데 직접 들어보고 싶어서 오늘 찾아갔었거든요. 뭐.. 그렇대요. 열심히 하는데 그만큼의 보상이 안 나오고 운도 없다
재능도 있고 노력도 하는데 운명이 아니라서 안 된다. 이러시더군요. 나이는 먹는데 뭘 해도 안 돼서 회의감을 느끼게 되고, 맘고생이 심해지면 정신 착란까지도 올 수 있다고 그러시더군요.
이상한 철학관에서 본 사주가 아니라, 신내림받으신 분들은 모두 제 인생의 답을 이렇게 내시더라구요. 계속 회의를 느끼다가 결국은 다른 길로 가게 될 것이라구요. 정말 노력을 해서 바꿀 수도 있지 않느냐니까 그건 인간의 범주고 정해진 운명은 바꿀 수 없으며 그게 규율이라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참 이게 정말 억울한 경우가 아닌가요? 재능도 있고 노력도 하는데, 팔자가 아니라서 안 되는 것이다? 운이 없어서 안 되는 것이다? 이건 마치 시험에서 70점 점수받은 학생보다 98점 맞은 학생이 더 억울한 그런 거잖아요..
차라리 재능이 없다거나, 니가 게을러터져서 안 된다는 거였다면 이렇게 억울하지도 않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