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봉주를 싫어합니다.
정봉주 성추행 사건 터지고서 프레시안 까는 글들을 썼지만 저는 정봉주를 쉴드친 적은 없습니다.(글을 쓸 때도 서두에 정봉주 싫다고 쓰고 시작했습니다.)
자, 다들 생각해 보세요.
다들 정봉주 좋아하시나요?
싫어하시는 분들이 더 많잖아요.
우리가 프레시안 왜 깠습니까?
익명 미투이고 제대로 근거 내놓지 않아서 깐 것 아닙니까?
정봉주가 잘못했다고 해서 프레시안의 행태가 올바른 것인가요?
익명 폭로의 위험성때문에 다들 화가 나서 프레시안 깐 거지
정봉주 좋아서 정봉주 쉴드 친 거 아니잖아요.
진중권의 논리가 개떡 같아서 진중권을 깐 거지 정봉주가 올바라서 깐 게 아니고요.
프레시안이 쓰레기이고 진중권 논리 개떡이라는 건 변치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각 그 시점의 데이터를 가지고 판단한 것이지
정봉주에 대한 신뢰로 한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진중권도 우리와 같은 데이터로 한 것이고, 박훈이니 서민이니 하는 인간들도 같은 상황이었기에
그 상황에 그런 주장들이 그르다는 것이었지 정봉주를 믿는다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솔까말 정봉주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고, 프레시안이 제대로 근거를 댔다면 사람들은 대부분 정봉주란 인간에 대해서 그랬을 수도 있겠거니 하고 수긍했을 겁니다. 정봉주 인성이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 안 많잖아요.
사실 우리는 정봉주한테 당한 거지 프레시안과 진중권한테 진 게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