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하드는 중요한 물건이라 따로 노트북이라 같이 조심스럽게 옮겼는데요. 이사한 집에와서 정리하다가 마땅히 둘 자리가 없어 옷장 안 이불 위에 두었는데 그걸 깜빡잊고 있었어요. 이사하느라 너무 피곤했고 어제 이사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꿀꿀해서 잠도 제대로 못잔 터라 피곤함을 못 이기고 이불을 쏙 빼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고 머리가 하얘지는데 외장하드가 생각나는 겁니다.
너무 놀래 컴퓨터에 외장하드를 작동하는지 확인해봤지만 2테라짜리 2개 다 작동을 하질 않네요. 어느 한개가 고장날 것을 대비해 보험용으로 사놓은 다른 한개도 같이 떨어져서 같이 고장나버렸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여행 사진이랑 가족들과 친구들과 같이 찍은 추억이 가득 담긴 사진들 그리고 비밀자료등 제가 지금 까지 필요하다고 싶은 자료들을 모아둔 외장하드가 한순간에 동시에 날아가니 참 허무하고 눈물이 나네요.
물리적 충격으로 고장난거라 데이터 복구가 가능할지 걱정입니다. 하나는 컴퓨터에 연결하면 삐- 소리만 반복적으로 나고 다른 하나는 USB연결부분이 잘못됐는지 USB선이 들어가질 않네요.작동은 확인도 안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