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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자 지하철 썰.txt
게시물ID : freeboard_9287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뱅
추천 : 2
조회수 : 27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20 01:01:19
오유하는 갑오징어입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꼭 읽고 베오베 보내주세요 진지합니다.

오늘 천호에서 8호선을 탔는데 좌석 5자리를 누워서 차지한 젊은 남자가 술에 취해 누워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낄낄 대면서 웃고 있는데 어떤 또다른 술취한 아저씨가 그 젊은 남자를 바닥에 버리는 거임

그걸보고 몇몇 사람들이 나서서 그 젊은 남자를 일으켜 앉히고 

어떤 50대 추정 아저씨께서 젊은 남자를 옆에서 보필 해 줬음(너무 술 취해서 일어날 생각을 안했음)

그때 나는 계속 지하철에 이남자 대려가라고 전화를 했고 내가 내려야 할 수진역에 거의 다 왔는데 

보필하던 아저씨도 가고 술취한 아저씨하고 젊은 남자는 서로 머리 맞대고 자고 있고 ㅋㅋㅋㅋㅋ

요원들은 안오고 이 남자는 일어날 생각을 안하는 거임 

그래서 착하게 살아보겠노라 마음 먹으며 살았던 나는 그 남자 가방을 뒤졌는데 왠걸.....

휴대폰이 안보이는 거에요 ㅠㅠ 그래서 수진역에 대리고 내려서 역에 말할라 했는데 

혼자서는 도저히 못들겠어서 옆에 있던 여성분(바닥에 있던 남자를 제일 먼저 의자에 앉힌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자기는 모란역에 가신데요 

어차피 모란역가서 버스타고 다시 집에 가면 되겠다 생각한 나는 모란까지 같이 갔는데

보안요원이 기다리고 있어서 같이 부축해서 끌고 내려왔습니다. 그때 여성분도 같이 내려서 의자에 앉혔는데 

가방 뒤져보니 지갑에 동서울 대학교 학생증이 있더라고요.

암튼 요점은 이 여성분 찾습니다.^^ 한번 더 만나고 싶네요 

그쪽에서 실어하실 수도 있지만..... 

이글을 베오베로 가서 널리 퍼트려 주세요~~~~~
출처 내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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