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정치에 뜻을 접고 마네요.
2MB의 BBK의혹을 제기하다 가차없는 보복을 당해 징역을 살고 거기에 더해 피선거권 박탈까지 당한 몸인데
이제와서 사면받고 정치에 재기하려다가 초장에 무너지고 마네요.
결국 모든 건 정봉주 본인의 실책에 기인한 거겠죠. 너무 경솔했어요. 수년전 일을 어떻게 다 기억하겠습니까만은 그런 기본적인 걸 체크하고 차근차근 대응해 나갔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이미 엎질러진 물이죠.
사실 그게 거짓말을 한 거라면 이제와서 스스로 자신의 실수를 실토하고 모든 조치를 철회하진 않겠죠.
본인도 이제사 그걸 알게 된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프레시안과 씨름하는 게 득 될 게 없다는 걸 깨닫게 된 거겠죠.
이제와서 누가 정봉주 자신의 변론을 믿어줄까요?
이미 정봉주는 유죄로 찍힌 거나 마찬가지인데... 실책 하나가 나옴으로써 확정된 것처럼 되어 버렸죠.
그나저나
어디 한번 물어보죠.
프레시안의 처사는 정당한 거였습니까?
왜 피해자라는 여성은 처음에는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숨어서 프레시안의 힘을 빌어 정봉주를 공격했을가요?
더 나아가서 정봉주의 행동이 설령 그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게 무신 천인공노할 범죄라도 되는 걸까요?
정치인으로써 체면이 손상되는 일이고 또 대중의 신뢰를 잃을 사생활에서의 실책 정도죠.
헌데
요새 돌아가는 거 보면 정봉주가 거의 뭐... 전두환, 이명박 급으로 맹비난받고 있죠.
뭔가 좀 쓸쓸하네요.
프레시안 측은 지금 의기양양해서 다시 또 다른 희생양을 찾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