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25&aid=0002808626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매주 수요일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본다. 2014년 3월 하순에 유럽순방을 진행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상태라 피로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월요일과 화요일 일정이 있을 경우 일주일 중 중간에 위치한 수요일은 공식 일정을 잡지 말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 전 대통령은 주요 보고도 직접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요보고가 서면으로 이뤄질 경우 직접 전달받고, 이를 받았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관저에서 일하는 김모씨가 대통령 침실 앞에 있는 작은 탁자 위에 보고서를 올려두면 박 전 대통령이 가져가서 읽어보는 방식으로 보고를 받았다. 김씨는 주요 보고가 있다고 박 전 대통령에게 따로 보고하지도 않아, 실시간으로 보고가 이뤄지지 않는 구조였다. 세월호 사고 관련 최초 보고가 사고 발생 1시간 30여분이 지난 오전 10시 30분쯤 이뤄진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