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가치와 선택의 문제
내 상식으론,
본방을 챙겨보든지, 못 보면 자기가 볼 때까지 오유에 접속을 하지 말든지.
이게 당연한 거 아닌가?
어떻게 사람들이 이렇게 이기적일 수가 있나? 아니 이기적일 수는 있지. 그런데 본인이 이기적이란 걸 어찌 이리 모를 수 있나? 그러니 스포 말라고 명령하거나 요청하거나 요구하겠지. 그게 상식적인 사람들 눈에는 뻔뻔하게 보이는 거고.
참.. 이게 어떻게 논란 거리인가? 본인이 택하는 거야. 지니어스냐 그 시간에 다른 가치 있는 일을 택하느냐. 누군 할 일 없어서 본방 사수하냐. 본방 + 여기서 얘기 나누고 싶은 것에 대한 가치가 더 큰 거라고. 다른 약속 안 잡고. 본방을 안 본 당신이 다른 가치 있는 일을 택한 거잖아 결국. 그게 데이트든, 술자리든, 업무 미팅이든, 잠이든! 나는 다른 가치 있는 일을 제쳐가며 본방사수하고, 뒷얘기를 여기서 맘껏 하고 싶은데, 왜 그런 자유를 당신들이 앗으려고 하냐? 당신은 그 시간에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선택했으면서.
추천 많으면 베스트/베오베 가는 건 여기의 시스템이야. 그건 우리 모두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그러면 당신은 이미 알잖아? 지니어스 끝나면 베오베에 지니어스 얘기로 점철될 거라는 걸? 이성이 있잖아? 그러면 알아서 자제해야지 안 그래? 오유 다른 글 보고 싶어서 들어온다고? 그래 그럼 당신이 택하는 거야.
아까도 말했지만, 베오베로 가는 건 이미 이 곳의 시스템이고, 접속하면 눈에 보일 건 당신도 이미 아는 상황. 결국 또 선택이지. 더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의 선택. 지니어스 내용 스포 당하더라도, 그 시간에 오유의 다른 글들을 보거나(오유 다른 글의 가치>지니어스 내용 알게 되는 것) 아니면 지니어스를 재밌게 보기 위해, 조금의 스포도 허용치 않기 위해 오유 접속을, 오유의 다른 글 보는 것을 참든지(이 땐 지니어스의 가치가 더 큰 것이겠지), 아니면 본인이 스포 당할 위험을 감수하면서 조심스럽게 오유 글을 보든지.
당신 선택이잖아. 중요한 일 끝나면 다 팽개치고, 어떻게든 지니어스부터 챙겨보든지! 스포논란 처음 있을 때부터 그냥 보기만 했었는데, 정말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 사람들이 이렇게 뻔뻔들한지.
시간이 이리 흘렀건만 어찌 아직까지 이렇단 말인가. 누구는 시간 남아서 본방 챙겨 보냐?! 나도 친구 있고, 나도 여친 있고(응? 이건 아닌가?) 나도 시내에서 치맥 먹고 싶은 거 다 포기하고, 더 가치있다고 여기는 것을 선택하는 거다.(지니어스 본방)
"제목 스포만큼은 좀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라고 명령도 안돼, 요구도 안돼, 요청도 안돼, 딱 부탁까지! 그것도 부탁을 할 수 있는 거지, 다른 사람들이 반드시 그 부탁을 들어줘야 하는 것도 아니야. 부탁을 했는데, 사람들이 들어주면 엄청 엄청 감사한 거고, 못 들어줘도 어쩔 수 없고, 본인 탓이라 여겨야지. 성질내거나 원망하면 정말 뻔뻔한 거임. 나머지 더 한 사람들은 진짜 말할 것도 없고.
마치 옛 여자친구를 떠올리게 하는 군. 그 친구의 눈엔 나는 한없이 이기적인 사람으로 보일 뿐. 이럴 때 상식적인 사고의 상대는 정말 답답함. 사람들이 어찌 이리 뻔뻔합니까!!
(흥분체 끝. 저도 본방 못 보는 경우가 반임. 그 땐 오유 아예 안 들어옴. 지니어스 볼 때까지 폰으로 인터넷도 안함. 네이버한테 스포 당했을 때의 좌절감을 알기에... 난 지니어스 내용을 완벽히 모른 채, 재밌게 보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