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사가 급히 공중 화장실에 찾아 들어왔다. 한참 일을 본 뒤 화장지를 찾았으나 아차! 너무 서두른 나머지 깜빡 화장지를 잊고 들어왔다. 이때 마침 옆칸에서 사람 기척이 났다. 신사는 정중하게 얘기를 건냈다. 신사: 저 실례지만, 화장지 가지신거 조금 나궈주실수 있겠습니까? 옆남자:죄송합니다. 제가 쓸 것밖에 없는데요. 신사:그럼 다른 메모지나 다른 휴지라도 좋습니다. 옆남자:그것도 없어요. 신사:(곰곰히 생각한 끝에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만원짜리를 천원짜리로 좀 바꿔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