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처음부터 a양의 말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는 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과연 봉도사가 7년전에 누굴 만나는지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했고...
오해와 착각...기억의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예전의 봤던 그런 일본영화처럼
그래서 7년전에 a양과 봉도사는 만날 수 있었고 이걸 봉도사가 기억할 수도 못 할 수도 있고...
어쨋든 봉도사의 특성상 마지막 인사로 a양을 과도하게 껴앉을려고 했는데
마침 코가 낮아서 성형수술을 해주려 했는데하는 발언등으로 내심 맘이 몹시 상해있든
a양 입장에서는 봉도사의 그런 과도한 행위가 추행처럼 느껴서 수치심을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이 정도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허술한 이메일내용과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근거인 이메일 원본을 공개하지 않는 것도 의아하게 보였죠...
화가 난 건 프레시안의 보도태도입니다.
기사보도의 기본적인 원칙을 많이 위배했다고 봅니다.
정확한 근거없이 마치 호소하듯 마치 게임하듯 기사를 내보내는 걸로 보였습니다.
날짜,사건내용,장소의 변경과 기사라 할 수 없는 감성적인 접근
추가 피해자가 나타나주기를 노골적으로 바라는 기사투와
불리해지자 수 많은 기자들이 참전하며 마치 알리바이를 말하는 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식의 황당한 논리
결정적인 증거가 있으니 고백하라고 위협하는 듯한 기사...
그 결정적인 증거라는 게 a양의 셀카사진? 설마 봉도사 신용카드내역은 아닐테고? 도대체 뭐죠???
a양의 셀카는 프레시안과 언론이 그동안 가장 중요한 증인이라고 주장했던 민국파의 시간대가 결국 거짓이라는 걸
스스로 증명하는 것 아닌가요? 이 무슨 황당한 일이죠?
어쩔수 없이 봉도사의 패착은 a양 셀카사진 나온 뒤에 은행에서 카드 결제내용을 확인했다는 데
이건 사건발생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이 아니었나요?
솔직히 사람들에게 이걸 납득시킬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a양이 내놓은 셀카..정말 민국파 주장이 깨지는 정봉주 사진공개후에 우연히 확인했나요?
그전에 이미 알고 있지 않았나요? 민국파의 주장이 처음부터 잘못된 걸 알고 있지 않았나요?
너무 멀리와서 프레시안도 a양도 봉도사도 서로 진실을 있는대로 다 말하기가 두려웠던게 아닐까요?
봉도사도 처음부터 기억이 나지 않으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어야 하는데
사실 이 기억안난다는 프레임이 사람들이 무책임하다고 가장 싫어하는 거라서
무리하게 아예 만난 적도 없다고 강조했던 게 스스로 카드확인후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었네요...
프레시안...진보지든 보수지든 우리나라 언론수준이 이 정도인가 또 한숨을 짓게 합니다...
좃선으로 대표되는 서로 옹호하고 공격하지 않고 그래서 반성하지 않는 언론카르텔...
대한민국 적폐왕은 이명박그네도 삼성도 아닌 바로 이 서로 견제하지 않는 적폐언론입니다
하지만, 요며칠 kbs가 장자연사건을 보도하며 좃선에 목소리를 내는 걸 보고 희망을 봤네다.
물론 좃선이 먼저 kbs사장을 공격해서 방어차원도 있었겠지만...
정말 제대로 한 번 붙었으면 좋겠네요...언론답게 서로 견제 좀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