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막 수능치고 무서울거 없던 19살.....
수능친후에 담임샘한테 등록금 보탠다고 알바하러가도돼냐고 물어보고
주유소 알바를 시작했죠.....12시간동안 힘들게 힘들게일했고
첫월급 130만원 부모님한테 다 드리고 큰절한번하고 ㅋㅋㅋㅋ
주유소일 하다보니 부다다당~~~거리면서 때로 몰려다니는 할리아저씨들이나
부아아아아앙~~~~하고 쓩 지나가는 알차들을 몇번 보니까 어느새 관심이 생겼죠....
그때는 바이크마트가 제일 활성화된 중고장터여서...
두번째 월급날은 아직 보름이상남았었지만 일끝나면 항상 컴퓨터로 매물을 찾았죠...
매물을 보다 보니 멋있게 생긴 코멧,로드윈이나 일제r차들 가격을 보고 한숨쉬고...
그나마 구입할수있던게 마그마 였습니다 월급 일주일전.....
부모님에게 얘기하니 당연히 단칼에 반대하시고 ㅋㅋㅋ
고민고민끝에 그냥 질러버리기로 결심하고 주유소 사장한테 급여 가불을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구입한 마그마......커다란덩치에(그때 생각하기엔 ㅋ)노란색몸체...간지나는 쌍마후라...
정말 너무너무 좋아서 하루종일 싱글벙글해서 일했죠 .....일끝나고..... 바로앞 도로로
면허도 없이 끌고나가서 시동 10여번을 꺼먹으면서 간신히 클러치연결하고 1단으로 2~3키로거리를 왕복했습니다
그땐 기어개념도 잘모를때여서 1단으로 레드존가까이 땡기면서 달렸죠 ㅋㅋ
그 질주하는 감각과 바람이 얼마나 설레였는지....ㅋㅋㅋ
참 그때 추억생각하면 많이변했네요.....다들 입문할때 추억은 어떠신가요??
전 올해가 딱 입문10년차라 옛날생각이 많이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