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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교육권을 짓발지마라!" 항의행진 함께 합시다!
게시물ID : humorbest_10377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치팡팡
추천 : 49
조회수 : 3264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4/01 14:12: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3/31 12: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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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뉴스나 페북 타임라인 보면 정말 대학들이 난리난리 이런 난리가 없습니다. 
외대는 작년말 올해초에 성적 소급적용 시킨다는 논란에서 시작되서 최근데는 강의가 336개가 폐강되었다고 합니다. 절대평가를 할 수 밖에 없는 소규모 강의 자체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학생들이 소규모 강의 자체를 들을 수 없으면 자연스럽게 상대평가를 할 수 있을테니까요. 

홍대같은 경우에는 갑자기 시간강사 30명 해고로 시간표가 꼬인 학생들이 있어서 논란이었죠. 해고된 시간강사의 수업 대책을 세우지 않고 폐강되면 그 수업을 꼭 들어야 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제가 아는 사람만해도 그냥 휴학해버렸습니다. 6개 수업 중에 3개가 그렇게 사라졌는데 뭣하러 등록금 내면서 시간 아깝게 다니겠어요. 밖에서 보기엔 그냥 졸업 한학기 미뤗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한텐 그게 단순히 한 학기겠습니까. 사회준비기가 그만큼 미뤄지는거죠. 

건대 영화과는 아마 다른 오유분들도 많이 보셨을거예요. 취업률로 대학을 평가하니 취업률 지표에 잡히지 않는 영화과, 회화과와 같은 예술대 친구들도 학과 통폐합 대상이 되는거죠. 각 학과들이 커리큘럼도, 방향도 다른데 학교는 그저 우겨넣기식으로 합치려고만 합니다.

일방적이고, 졸속적이고, 대학교육의 방향도 철학도 없는 이런 일들, 오로지 학생들만 피해받는 이 일련의 난리들은 모두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정책'때문입니다. 

정책을 위해 평가를 실시하는데 그 평가지표라는게 대학을 제대로된 개혁의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아닌 온갖 꼼수와 학생들에게 피해주는 방향으로만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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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목적이 대학교육의 질 제고 도모라니.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이 정말 대학교육의 질 제고일까요?
아니, 대학교육의 질이 제고되는데 왜 학생들은 피해를 보는걸까요? 

지금의 교육부, 정부는 우리에게 '배움'이 존재하는 대학이 아니라 그저 '취업률' 잣대, 기업에 팔기 좋은 학생을 빚어내는 대학일 뿐입니다. 정부에게 최고의 대학은 '배움'과 '학문'이 있는 대학이 아니라 '기업'에 얼마나 많은 수의 학생들이 들어가는가 입니다. 

건대 영화과 친구들이 "필름이 끊기지 않는한 우리는 무직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이들이 감독이 되건, 작가가 되건, 배우가 되건 취업률 지표에 잡히지 않는한 대학과 정부에겐 그저 학교 평가지표 떨어트리는 학과로만 보일 것입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우리나라 대학교육정책에 더이상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함께 교육부와 정부에게 항의행진을 진행하려 합니다.

교육부에게는 대학'개혁'없는 개혁정책을 폐기하라는 항의행진, 그리고 정부에게는 뒷짐진체 자기 일 아니라는 양 나몰라라 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기 위하 항의행진을 하려 합니다. 

4월 3일은 대학구조개혁정책 평가를 각 대학들이 받기 위해 정부에게 자료를 제출하는 날입니다. 
이 정책이 실시하게 되면 지금같은 일이 더 터져나오고, 우리나라 대학개혁은 커녕 기업 이중대 노릇이나 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정부의 입맛에 맞는 대학이란게 결국은 기업의 입맛에 맞는 대학일테니까요. 

함께 항의행진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함께 대학 안에서 정작 교육받는 우리들은 이따위 교육정책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합시다. 
경고장 날려주고 옵시다!

(문의는 위 페북 페이지로 메시지나 오유 쪽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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