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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압]우리는 엘프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게시물ID : humordata_10377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thrandir
추천 : 1
조회수 : 16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3/16 16:36:59
각종 게임, 만화, 소설, 영화에 등장하는 ELF 엘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나요?

요즘 엘프라고 하면 

- 장신 + 훈남 OR 훈녀 백인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겠지요?

글쓴이 세대라면 제일 처음 떠오르는 것이 '로도스도 전기'의 '디드릿트' 이미지겠고,

요즘 20대라면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올랜도 볼룸(레골라스)이겠지요?

그 외 우즈벡 미녀라던가, 동유럽 슬라브 계열의 늘씬한 모델을 연상 하는 분도 계실것이고요.

언제부터 우리는 이런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을까요?

서양의 전설, 민담에 등장하는 elf는 fairy와 다르게 묘사되지 않아요. 우리가 요정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그런 이미지요. 구두장이를 도와준 요정이라던가, 피터팬에 나오는 팅커벨이라던가, 크기는 어린아이 만한 크기에서 손가락 만한 크기까지 다양하지만, 장난기 많고, 익살스러우며, 주로 주인공을 도와주거나 나쁜 아이를 골탕 먹입니다.

이랬던 신화, 전설, 민담속의 존재가 지니고 있던 이미지에 변화를 가지고 온 계기를 저는 크게 둘로 봅니다.

1. J.R.R Tolkien
2. D&D

톨킨부터 시작 해 볼까요. 

확실히 HOBBIT 이전에는 사람만한 elf의 이야기를 찾기가 힘듭니다. 빌보 배긴즈의 모험을 그린 호빗에서 등장하는 머크우드의 요정 '스란두일'은 후에 등장하는 레골라스의 아버지이며, 머크우드의 영주 정도 되는 요정입니다. 이 양반이 후반 부에 빌보와 소린일행에게 어찌나 강짜를 부리던지, 전 나쁜놈인 줄 알았지요.

나중에 페아놀의 실마릴과 요정 그리고 난장이 사이에 있었던 피의 역사를 알게 되고 나서야 스란두일을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스란두일을 시작으로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수 많은 요정들 그리고 톨킨의 아들 크리스토퍼 톨킨이 편집해서 출간된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요정들은 모두 '귀족'의 이미지입니다.

반지의 제왕에서도 언뜻 지나가긴 하지만, 실마릴리온에 더욱 자세히 묘사되지요.

외형은 귀 끝이 약간 뾰족한 것 외에는 인간과 생김새가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살해당하기 전에 죽지 않으며, 간혹 깊은 슬픔으로 인해 죽는 이들이 있으며, 자유 의지로 죽음을 선택하는 자도 있지요. 본 바탕은 '노화로는 죽지않는다.'라는 것이지요.

피부색에 대한 큰 언급은 없었습니다만, 머리색은 다양하다고 합니다. 로스로리엔의 요정들은 거의 금발인 종족이고, 리븐델의 스미스요원이 아니라 '엘론드'는 검은색의 머리카락을 지녔지요.

요정들 계보로 따지자면, 머크우드 촌구석에 처박혀 살고 있던 스란두일의 요정들은 말그대로 '촌뜨기'에 지나지 않아요. 그런 레골라스가 원정대에 합류해서 프로도를 도와 반지를 파괴할 수 있게 하지요.

톨킨의 엘프(전 사실 요정이라는 단어를 더 좋아한답니다.)는 

인간과 비슷한 신장
귀 끝만 뾰족함
장수의 대명사. 별이 다섯개!...는 미안. 헤헤
지혜롭고 용감하고, 아무튼 짱 좋음.

2. Dungeons & Dragons

Wizard of the Coast社의 TRPG 시리즈로 시작을 했지요.

요즘 어지간한 게임 설정의 모티브가 될 정도로 짜임새 있고, 방대한 설정을 자랑으로 합니다.

이쪽에 나오는 엘프들은 게임 스카이림에서 볼 수 있는 엘프 이미지를 전형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가수 거미 닮은 그런 엘프들 있지요? 눈 찢어지고 얼굴 세모낳고 아무튼 양키센스 뻐큐머겅.

D&D의 엘프는 
인간보다 약간 작은 키(평균 신장이)
크고 뾰족한 귀(톨킨보다 조금 더 큼)
피부색도 다양(피부색으로 주로 종족을 구분)
인간 보다 힘과 체력이 조금 낮고, 지능, 매력이 조금 높음.
전사 보다 마법사,레인저에 유리함.

정도로 요약 할 수 있겠네요. 물론 클래식 룰에서요.

3.5 (룰북의 버전) 이후엔 D&D 소식을 접할 기회도 없고 관심도 많이 낮아져서 잘 모릅니다.
3.0 (서드) 룰북만 해도 읽기가 벅차거든요. 서드에서는 종족은 개나주고 아무 직업이나 가능함. 종족별로 페널티나 제약은 조금 있지만, 자유도가 더 올라갔지요.

쉽게 생각하면, 오락실용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었던 D&D는 클래식 룰북에 기초한 게임이고,
발더스 게이트는 AD&D, 네버 윈터 나이츠, D&D 온라인은 3.0과 3.5 룰북에 기초했다고 보시면 됩니다.(아마도여...자신이 음슴)

2.5 D&D와 성진국의 만남.

온라인 게임에 등장하는 엘프와 저패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엘프는 D&D에 더 가까우며 외형적으로 더 아름답게 다듬어졌지요. 걍 리니지2의 하엘 다엘 생각 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양산형 판타지 소설의 희생양들은 '엘프'는 그저 주인공의 첩 정도의 이미지 밖에 가지고 있지 않아요. 그리고 거의 여성만 나오지요. 마치 남자 드워프만 나오듯이...

//

긴 글을 잘 읽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요약

1. 원래 엘프는 페어리랑 별로 다르지 않음.
2. 톨킨이 시작이고 D&D가 이미지를 어느정도 구축함.
3. 서양의 엘프는 주인공의 믿음직한 동료, 우리나라와 성진국의 엘프는 강남 텐프로 언니.

//

부록 > 요정의 구분

1. 톨킨의 요정은 태초에 발리노르의 위대한 빛을 보기 위한 여행을 떠난 종족(엘다르)과 그렇지 않은 종족(아바리)으로 분류가 시작됨.

엘다르는 다시 첫 째로 도착한 '바니아르'와 두번 째로 도착한 '놀도르'로 나뉘고 '텔레리'중 일부가 발리노르에 도착, 텔레리중 벨레리안드쪽에 눌러앉은 '신다르'-Gray Elves 와 안개산맥쪽에 머물던 '난도르'- Green Elves가 있습니다. 자신들의 말(꿰냐)로는 '라이켄디'라고 부릅니다. 난도르는 후에 신다르의 왕인 엘웨 싱골로를 섬기기로 한답니다.

여기서 살짝 복잡해지는데, 발리노르로 '위대한 여정'을 떠난 '바니아르','놀도르','텔레리중 일부'를 '칼라켄디'라고 했으며 이들이 High elves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를 엘다르들이 '모리켄디'라고 부르고 영어로 번역하면 Dark elves가 되겠지요. 위대한 여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멸시하는 의미도 있답니다. 톨킨의 다크엘프는 피부가 까맣지 않아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대부분의 엘프는 벨레리안드 출신의 '신다르'족입니다. 넵 다크엘프.

리븐델의 스미스요원도 다크엘프, 먼 손자뻘과 결혼하는 아르웬도 다크엘프임. 영화 내내 나오는 엘프는 다 다크엘프임. 갈라드리엘 빼고여 ㅇㅅㅇ

로스로리엔의 여왕 갈라드리엘은 '놀도르'출신이고, 놀도르중 유일하게 가운뎃땅에 돌아왔다가 남은 놀도르였지요.

//

톨킨의 엘프는 '위대한 여정'을 떠났느냐 떠나지 않았느냐, 끝까지 갔느냐 중간에 그만 두었느냐에 따라 계보가 갈라짐. 피부색 꺼져. 머리색 꺼져.

2. D&D 엘프 분류
닥치고 피부색. 백인에 금발 = 하이엘프
흑형 흑누님 = 다크엘프, 기타등등 많음.

2.5 양산형 판타지와 성진국의 엘프 분류
청순가련 텐프로언니 = 하이엘프
쎅시한 텐프로언니 = 다크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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