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집에서 '제자백가'라는 책이있어 무작위로 펼쳐 읽었더니..
려씨춘추편에..
주나라 무왕이 사람을 보내 은나라를 정탐하게 했다.
그랬더니 수도인 기주로 돌아온 첩자가 말하기를..
" 은나라는 어지러워 있습니다. " ..라고 보고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무왕이
" 어느 정도로 어지러운거냐? " ..라고 물으니
" 악한 자들이 선한자들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 라고 대답..
그러자 무왕은
" 아직이다.. " 라고 기다림..
그리고 얼마 안있어 또 다시 정탐갔던 첩자가 나타나 이르기를..
" 이번엔 대단히 어지러워 있습니다. " ..라고 보고..
" 그래 어느 정도까지 이르렀느냐? " ..라고 무왕이 물으니
" 어진 사람들이 나라밖으로 이민을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 라고 답변함.
하지만 무왕은
" 그래도 아직은 아니다.." 라며 첩자를 다시 돌려보냄.
그리고 얼마 안있어 또 다시 첩자가 나타나 보고함.
" 이제는 진짜로 어지럽습니다 ! " 라고..
그래서
" 그래 어디까지 갔더냐 ? " 라고 무왕이 물으니..
" 백성들이 불평을 입밖에 내질 못하고 있습니다 ! " 라는 첩자의 보고에..
무왕은 즉시 전차 삼백과 삼천명의 군사만으로 은나라를 굴복시켰다는 야그...
왠지 지금의 나라꼴을 보는것 같음..
.. 원래 다른데서 이런거 찿아 올리던 놈이 이런글 올릴 정도면 심각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