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야권 '선거 연대'를 공개 언급하고 나서면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연대 가능성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야권 연대에 대해 일관되게 부정적 입장을 취해온 유 공동대표가 입장 변화를 보이면서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양당이 연대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더욱이 광역단체장 후보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에서도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날 '야권 공조'가 가능하다고 언급해 연대론이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 공동대표는 3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연대를 언급한 배경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가 그동안 일관되게 제주에서 1대1구도를 희망해왔고 저도 그걸 위해 노력하겠다고 여러번 약속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